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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KT&G 책임론' 확산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KT&G 책임론' 확산
  • 김진만
  • 승인 2019.08.1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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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연협 “KT&G 연초박이 원인” 책임 있는 자세 촉구
연초박 처리 결과 공개, 환경부 연초박 주변 마을 조사 요구

익산 장점마을에서 발생한 집단 암을 유발한 원인물질로 알려진 ‘연초박’을 공급한 KT&G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이하 금연협)가 익산시 장점마을에서 발생한 집단 암 발병에 대한 KT&G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금연협은 장점마을의 집단 암을 유발한 원료로 지목된 KT&G가 위탁처리한 ‘연초박’의 처리과정과 처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금연협은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상태에 KT&G는 책임져라”면서 “KT&G는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은 물론이고 다른 업체까지 포함해서 그동안 처리한 연초박의 양과 판매처를 모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 80여명 중 32명이 암에 걸려 17명이 사망했다”며 “전국 대비 표준화 암 발생비가 2.05배, 담낭 및 담도암은 16.01배, 기타피부암은 21.14배, 익산 지역 직장인 대비 11.21배나 높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장점마을의 집단 암 발생 사태는 KT&G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KT&G는 담배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연초박(煙草粕, 담뱃잎 찌꺼기)을 비료원료로 팔았다”며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2,242톤의 연초박을 KT&G로부터 받아 비료를 만들었고, 비료공장이 들어선 지 16년만에 주민 집단 암 발생 사건이 알려졌다. 비료공장에 근무했던 근로자 5명도 암이 발생했다”는 근거를 통해 KT&G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들은 특히 “환경부의 역학조사 결과에서 사업장 내부와 장점마을에서 발암 및 피부질환 원인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 및 담배특이니트로사민(TSNAs)이 검출되었다”며 “주민들 전체가 발암물질 덩어리인 담배가루를 마시고 살아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연협은 “KT&G는 발암물질 덩어리인 담배를 국민에게 파는 것도 모자라, 담배의 찌꺼기조차 비료 재료로 사용하도록 팔아 지역주민들의 암 발생을 야기했다”며 “KT&G는 비료공장에서 가열처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발암물질 발생의 위험성을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사안이 중대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이미 망한 영세업체에 떠넘기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KT&G는 주민들의 피해대책을 마련하고 환경부는 연초박이 처리된 다른 지역에 대한 조사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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