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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무용학과 교수, 갑질 혐의 모두 부인…법정공방 예상
전북대 무용학과 교수, 갑질 혐의 모두 부인…법정공방 예상
  • 백세종
  • 승인 2019.08.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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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법서 21일 오전 첫 재판 열려

갑질 의혹 사건 등과 관련해 기소된 전북대학교 무용학과 교수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 향후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전주지법 형사 제5단독 유재광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 40분 제3호 법정에서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북대 무용학과 A교수(58)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A교수 변호인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발전지원재단을 기망해 장학금을 편취했다는 공소사실은 피고인이 장학금을 받는 대상이 아니기에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으며, 학생들의 장학금을 편취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각종 갑질 혐의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외부공연 출연을 강요하거나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A교수의 범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학생 3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며, 이에 맞서 변호인 측은 7명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변호인 측은 또 검찰이 제출한 학생 진술과 검찰 조서 등 수사기록 증거자료 100여 개 중 30여개를 ‘불이익을 줄 것처럼’이라는 등 검찰의 의견이 들어갔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A교수는 2016년 10월과 지난해 4월 학생들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장학금을 신청하라”고 지시한 뒤, 학생들을 추천하는 수법으로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에서 2000만원을 학생들 계좌로 받고 이를 다시 자신의 의상실 계좌로 재송금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7년 6월과 같은 해 10월 무용학과 학생 19명을 자신의 개인 무용단이 발표하는 공연에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았다.

A교수는 지난해 교육부 감사에서 출연 강요가 문제 되자 학생들에게 “자발적 출연이었다”고 사실확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는 교육부가 지난해 7월 고발장을 내 시작됐다.

검찰은 A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면서 영장을 기각했다.

피해 학생들은 “A교수가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학교생활이나 수업시간에 투명인간 취급했고 반기를 둔 학생들에게 0점을 주겠다고 말해 무서웠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학점을 받지 못하는 등 불이익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공연에 참여하고 장학금을 신청했다. 수업을 빠지면서까지 공연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며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도 법원에 냈다.

A교수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20일 오후 3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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