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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재경 전북 경제인] ㈜다담솔루션 이금재 대표 “바닥재 시장 새로운 비전 제시… 층간 소음 제로화·난방시스템 혁신”
[뛰는 재경 전북 경제인] ㈜다담솔루션 이금재 대표 “바닥재 시장 새로운 비전 제시… 층간 소음 제로화·난방시스템 혁신”
  • 김준호
  • 승인 2019.08.25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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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출신의 기업인...56세의 나이에 사업 시작
층간소음 방지 친환경·고효율 건식온돌 전문기업

건식온돌 전문기업인 ㈜다담솔루션(이하 ‘다담’) 이금재 대표(63·순창)가 국내 바닥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담의 무기는 아파트 층간소음 차단 기술이다.

다담이 생산하고 있는 건식온돌은 국내 유일의 국토교통부 인정 아파트 바닥충격음 차단구조로, 현재 국내에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인정제품은 다담이 유일하다.

건식온돌이란 전통 난방방식인 온돌구조 중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건식 자재만으로 시공하는 조립식 바닥 난방 시스템이다.

다담의 층간소음 차단 성능은 법적 의무기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현행 규정상 층간바닥은 경량충격음(비교적 딱딱한 충격에 의한 바닥충격음) 58dB, 중량충격음(무겁고 부드러운 충격에 의한 바닥충격음) 50dB 이하의 구조가 돼야 한다.

다담은 경량충격음이 42dB 이하, 중량충격음이 32dB 이하이다.

특히 다담이 주목받는 이유는 층간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여러 제도가 도입 시행되고 있지만, 매년 2만여 건의 층간소음 분쟁 및 갈등이 발생하는 등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이 올 5월 발표한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제도 운영실태’를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감사원은 사전 인정받은 바닥구조로 시공한 공공·민간 아파트 191세대를 대상으로 층간 소음차단 성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의 96%(184세대)가 당초 성능등급에 미치지 못했다. 이중 60%(114세대)는 최소성능기준에도 미달했다.

감사에서는 제도운영 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됐지만, 국내 아파트는 대부분 층간소음이 심한 벽식 구조로 돼 있어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담이 국내 바닥재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배경이다.

이 같은 다담의 기술은 이 대표의 고집이 일궈낸 결정체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당시 56살의 나이에 현재의 다담을 설립했다.

이전까지 그의 직업은 세무사였다. 건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세무사라는 직업을 포기하는 것과 함께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는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닌 점을 감안하면 무모하리만치 과감한 도전이었다.

젊은 시절, 그는 철도 공무원에서 세무직 공무원(7급)으로 진로를 바꾼데 이어 세무서에서 근무하던 1996년 42살의 나이에 세무사 시험에 도전해 성공하는 등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개척해 왔다.

그는 세무사 시절, 고객 가운데 10여 년간 층간소음 바닥재 개발에 매진해 온 조그마한 회사를 눈여겨봤다고 했다.

그러던 중 회사 대표가 개인 사유로 개발을 중단하자, 곧바로 회사를 인수했다.

그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인수 후 산업기술평가원 원장 출신의 기계공학박사를 영입한 것을 비롯해 10여 명의 연구 인력을 채용하는 등 기술개발에 주력했다. 현재 특허만 5개에 달한다.

그 자신도 연구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그리고 숱한 시행착오 끝에 2012년, 기술을 최종 완성했다.

“처음에는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으나, 이제는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사명감이 더 큽니다.”

이 대표가 내건 슬로건은 ‘바닥재 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이다. 이를 위해 ‘층간 소음 제로화와 함께 난방시스템 혁신’을 목표로 삼았다.

다담의 건식온돌은 층간 소음차단 외에 습식온돌 대비 53%의 에너지 절감 및 새집증후군과 아토피 예방 효과 등 친환경·친건강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시장에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건설업체에서 납품실적 등을 이유로 건식온돌 채택을 미루고 있는 게 주된 요인이다.

이 대표는 2014년부터 국토부의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 실증단지 구축, 저비용 고효율 노후공동주택 수직증축리모델링 기술개발 및 실증 등의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신뢰를 구축했다. 이어 최근에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수원시 장안구를 비롯해 전국 1만여 세대 아파트에 다담의 건식온돌이 설계에 반영됐다. 올 초 LH장수명 주택 시범단지 시공에 이어 경기도 용인 타운하우스(100세대) 시공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1∼2곳의 공동주택 납품실적이 확보되면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수년 내에 국내시장도 해외시장과 같이 건식온돌이 주거난방의 대세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특례 상장제는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춰 주는 제도로, 2005년부터 10년 동안 27개 기업이 이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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