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9-18 20:46 (수)
[찾아가는 군산이야기] 인생사진 찍기 좋은 곳, 군산 옥구읍 나들이
[찾아가는 군산이야기] 인생사진 찍기 좋은 곳, 군산 옥구읍 나들이
  • 기고
  • 승인 2019.08.30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염에서 잠시 벗어난 이번 주말엔 어디로 가볼까 고민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한여름 가장 아름다운 분홍빛을 보여주는 ‘옥구 향교’를 둘러보고, 갤러리 카페로 이어지는 나들이 코스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천천히 따라가 보실까요?

매년 8월이 되면 카메라를 들고 배롱나무꽃을 보러 가곤 합니다. 진분홍의 화려한 꽃을 보고 있으면 고운 자태에 절로 탄성이 나오는데요. 이번 여름에도 어김없이 배롱나무꽃을 보기 위해 나섰습니다.

군산시 옥구읍 상평리에 있는 옥구 향교는 시내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 버스로 찾아가기 위해선 군산대학교 앞에서 환승해야 하는데요. 군산대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서 57, 58, 59번 버스를 타고 상평 광월마을에서 내려 10분 남짓 걸어가면 옥구 향교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뒤로는 산이 있고, 그 앞에 옥구 향교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드문드문 방문하는 곳이다 보니 북적이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였는데요. 생각이 복잡하고 힘들 땐 여유롭게 거닐며 힐링하기 좋은 명소입니다.

배롱나무꽃은 7월에서 9월까지 약 100일 사이에 꽃을 피운다고 하여 백일홍이라고도 불립니다. 햇살이 뜨거운 한여름에 꽃이 피기 때문에 손수건과 얼음물은 필수죠. 이렇게 더운 날에도 옥구 향교를 찾는 건 그만큼 이곳의 꽃이 볼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8월 초라 아직 60~70% 개화한 상태였는데도 그 색이 정말 화려하고 진합니다. 아마 이 포스팅을 보고 방문하시는 분들은 8월 말에서 9월 초쯤 가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때쯤엔 이보다 더 흐드러지게 핀 배롱나무꽃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자연과 어우러져 향교 본연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한 옥구 향교.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꼭 방문하셔서 마음의 여유와 시원함을 느껴 보시기를 바랍니다.

<옥구 향교>
소재지 : 전북 군산시 옥구읍 광월길 33-50(상평리 626)
문의 : 063-464-9111

옥구 향교 꽃구경을 마치고 갤러리 카페로 가는 길입니다. 카페로 향하는 길목에 소소한 마을 풍경이 아름다워 한 컷 담아봅니다.

저 멀리 갤러리 카페가 보이네요.

요즘 외곽 지역에 갤러리 카페가 종종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이지만 벌써 SNS로 입소문이 퍼져 많은 분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언뜻 봐도 건물 외관이 심플하고 조경도 아름다워서 그 안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오픈 시간은 11시이며 저녁 6시까지 운영됩니다. 주말과 공휴일엔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장 가능한 시간이 짧으므로 오실 분들은 미리 참고하세요. 그리고 ‘노키즈존, 노펫’ 이라고 안내되어있는데요. 10세 이하 아동이나 반려동물과는 들어가실 수가 없다 하니 이 또한 유념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마치 미로 같기도 하네요. 심플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이 풍기는 외관을 보니 인증샷 남기기에 최적화된 곳이네요.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카운터에서 문화 이용료를 받고 있었는데요. 1명당 8,000원이며 갤러리 관람료에 음료가 포함된 금액입니다.

아기자기하고 빈티지한 소품들, 갤러리에 어울리는 소품들도 가득하고요. 유리창 너머로 싱그러운 풍경이 펼쳐져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건물은 총 3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관에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2관으로 들어서니 숲 풍경이 액자 속 그림처럼 보이는 감각적인 공간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많은 분이 인증샷을 찍고 있었는데요. 앉아서 쉴 수도 있고 책도 읽을 수 있어서 평일에 오신다면 여유롭게 시간 보내기에 괜찮은 곳 같네요.

2관을 다 구경하고 연결된 문으로 나서니 3관이 보입니다. 3관 옆으로는 ‘휴식’이라고 적힌 안내판도 보이는데요. 이 길을 걸으며 숲 속 산책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초가을이 되면 적당히 바람도 불고 한적해서 걷기 좋을 것 같습니다.

3관에는 작품 전시 위주로 꾸며진 공간입니다. 독특한 디스플레이와 조명, 그리고 무심한 듯 바깥 방향으로 놓인 의자가 이곳과 잘 어울립니다.

건물 바깥엔 아담한 집이 한 채 있는데요.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커피 한 모금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벽에 걸린 작품도 보다 보니 감성이 한껏 충만해지는 기분입니다. 갤러리 면적이 꽤 넓어서 어떻게 꾸며졌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네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선선한 가을이나 눈 내리는 겨울에 한 번 더 들러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옥구읍에 있는 ‘옥구 향교’, 갤러리 카페 두 곳을 소개했는데요. 뜻밖의 선물을 만난 듯 설레는 기분으로 돌아와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그 어느 때보다 감성 충만한 여름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그림·사진 = 김무늬(군산시 사이버 기자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