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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인숙 방화 혐의’ 60대 검찰 송치, 직접증거 확보는 검찰 손에…
‘전주 여인숙 방화 혐의’ 60대 검찰 송치, 직접증거 확보는 검찰 손에…
  • 최정규
  • 승인 2019.09.01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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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전주 여인숙에 불을 질러 70·80대 노인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 씨(62)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이 직접증거확보에 실패하면서 직접증거확보는 검찰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8월 19일 1·4면, 26·29일 4면)

전주완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된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께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김씨를 체포한 후 여인숙 앞 골목에서 사건 신고 시간인 오전 4시 전, 유일하게 사건 현장을 지나간 점, 사건 장소에서 수 십분간을 머무른 점, 불이 나기 직전 자전거를 타고 여인숙 골목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된 점, 김씨의 신발과 자전거에서 화재로 인한 그을음이 묻은 점 등 간접증거를 확보했다.

하지만 김씨는 “여인숙 앞을 지나가기는 했지만 불은 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추가 진술을 이끌어내기 위해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했지만 결국 직접증거확보에 실패했다.

프로파일링 결과 김씨는 30여 년 간의 교도소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생의 절반을 교도소에서 보내면서 반사회적인격장애(소시오패스)도 형성됐으며, 과거 여러 차례의 범행으로 인해 범죄부인이나 수사기관 수사에 대항하는 학습효과도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 증거가 없더라도 여러 정황 증거들로 김씨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송치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이 범행을 직접적으로 입증할만한 직접증거 확보에 실패하면서 앞으로 검찰이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스모킹 건’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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