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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다시 1위로…모라이스 전술 변화 ‘적중’
전북현대, 다시 1위로…모라이스 전술 변화 ‘적중’
  • 천경석
  • 승인 2019.09.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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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정서 2대0 승리, 울산에 승점 1점 앞서

전북현대가 8일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전북은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9 하나원큐 K리그1’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호사, 로페즈의 연속골을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서울전 6연승에 최근 17경기 무패(11승 6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60점 고지에 올랐다.

전북은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 3-3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울산 현대(승점 59점)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되찾았다.

특히 이날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의 전술 변화가 적중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올 시즌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스리백 수비를 기반으로 한 3-4-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5명의 수비를 배치하는 수비적인 스리백이 아닌 공격적인 전술로 변화를 줬다.

양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로페즈와 문선민이 수비 부담을 줄이고, 중앙 공격수 호사와 함께 서울의 골문을 집요하게 두드렸다. 실제로 공격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3명의 공격수가 서울의 수비진 뒷공간을 쉴 새 없이 노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선제골이자 결승골도 이른 시간 나왔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권경원이 올린 크로스를 호사가 서울 중앙수비 사이에서 솟구쳐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전반 2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손준호가 서울 수비진 틈에서 침투하는 문선민에게 절묘한 패스를 넣었다. 문선민이 돌파 후 골키퍼와 맞선 기회에서 패스한 볼을 로페즈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들어 서울도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후반 26분 서울 페시치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오프사이드로 선언됐고, 후반 34분 페시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원진이 키커로 나섰지만,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팬들이 가장 환호한 순간이 송범근의 PK 선방 장면이었을 정도로 완벽한 승리의 장면이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PK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송범근이기에 본인과 팬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한편, 같은 시간 치러진 울산과 인천의 경기에서 울산은 인천에 2-0으로 먼저 앞서가는 등 후반 종료 직전까지 3-2로 리드했지만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인천 무고사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리그 선두로 올라서며 리그 3연패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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