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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혼불의 문장에 운율 담아 읽어요”
“소설 혼불의 문장에 운율 담아 읽어요”
  • 김태경
  • 승인 2019.09.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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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 ‘문학주간’ 맞아 4일 혼불만민낭독회
지난 7월 전주한옥마을 절기축제서 큰 호응 얻기도

지난 7월 전주한옥마을 절기축제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혼불만민낭독회’가 다시 한번 열린다.

최명희문학관은 오는 4일 오후 4~6시 문학관 앞마당에서 낭독회를 열고 <혼불>의 애독자와 소리꾼, 배우, 가수, 문학인 등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혼불>의 문장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주간2019’에 맞춰 열리는 이번 낭독회는 최명희 작가의 소설 <혼불>을 소리 내 읽음으로써 운율을 느끼고 시와 판소리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국악인은 거멍굴 사람들이 기표와 우례의 일을 이야기할 때 나오는 판소리 흥보가의 ‘박 타는 대목’을 들려준다. 이는 흥부가 박에서 나온 미인 양귀비를 첩으로 들이자 이를 질투하는 아내를 달래는 부분으로, 소리꾼 박윤희·경보비 씨가 판소리 ‘흥보도 사내라’로 재창작했다.

연극인은 소설 속 옹구네·공배네·춘복이가 신분제도에 대해 토로하는 부분과 정을 주고받는 부분을 ‘도대체 양반이란 거이 머여?’와 ‘어찌 그리 넘으 속을 잘 안당가?’로 다시 구성해 극을 선보인다. 극단 까치동의 배우 전춘근·정경선·염정숙·정성구·이희찬 씨가 삶의 고달픔과 해학을 질퍽한 전라도 사투리에 담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문학인이 ‘시 처럼 읽는 혼불’은 김도수 시인과 이진숙 수필가가 진행하며, 당일 참가한 관객들이 소설 <혼불> 속에 등장하는 전주의 상징적인 부분을 낭독하게 된다.

또한, 작곡가 겸 가수인 유동만 씨는 박남준의 시 ‘봄날’, 박정만의 시 ‘어느 흐린 날’, 김수영의 시 ‘거미’에 음을 담아 시 노래를 들려주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문의는 063-284-0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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