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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한국 청소년 야구, 대만에 2-7 완패
벼랑 끝에 몰린 한국 청소년 야구, 대만에 2-7 완패
  • 연합
  • 승인 2019.09.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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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천포위에게 꽁꽁 묶여…허윤동 3실점·이민호 4실점
일본·미국 남은 두 경기 반드시 이겨야 결승 진출 희망

11년 만의 세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슈퍼라운드 첫판에서 대만에 완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만에 2-7로 졌다.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 1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슈퍼라운드 첫판에서 대만에 덜미를 잡히며 우승 꿈에서 멀어졌다.

A조 조별 리그에서 캐나다를 8-5로 꺾었지만, 호주에는 0-1로 패해 1승 1패의 전적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한 한국은 첫판에서 대만에 져 1승 2패가 됐다.

슈퍼라운드는 A·B조 1∼3위 팀이 진출해 조별 리그 전적을 안고 상대 조에서 올라온 세 팀과 대결한다.

이어 누적 성적 상위 두 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A조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 호주, B조에서는 일본, 미국, 대만이 슈퍼라운드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호주가 2승, 한국·일본·미국·대만이 각각 1승 1패, 캐나다가 2패를 안고 레이스를 시작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3승 2패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대만에 일격을 당하며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한국은 6일 일본, 7일 미국과 차례로 대결한다.

한국은 대만의 에이스 천포위에게 꽁꽁 묶였다.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천포위는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1점만을 내주고 마운드를 빈틈없이 지켰다.

천포위는 140㎞ 후반대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삼진 7개를 잡아냈다.

한국은 선발 라인업 9명 중 6명이 좌타자일 정도로 좌타 일색인 대만 타선을 겨냥해 에이스 소형준(유신고) 대신 좌완 허윤동(유신고)이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허윤동은 대만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2이닝 5피안타 3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이민호(휘문고)마저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 하고 무너지면서 한국은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대만은 2회 초 선두타자 리하오위의 우전 안타에 이어 린쯔하오의 높이 떠오른 번트 타구가 3루수 신준우(대구고) 키를 넘기는 행운의 내야안타가 됐다.

흔들린 허윤동은 2루 견제 악송구로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타석에 들어선 왕청화는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 일소 3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웨청화가 좌중간 적시타로 왕청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대만은 2회에만 3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회 말 2사 1, 3루에서 강현우(유신고)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 말 무사 1, 2루에서 김지찬(라온고)은 투수 앞 번트를 시도한 뒤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했다.

아웃 판정이 나왔으나 느린 화면상으로는 김지찬의 발이 빨랐다. 하지만 한국 벤치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않았다.

한국은 1사 2, 3루에서 남지민(부산정보고)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아웃 카운트만 하나 늘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장재영(덕수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박주홍(장충고)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만은 5회 초 청쭝저, 로웨이체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민호의 보크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리하오위는 중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대만은 6회 초 1사 1, 3루에서 청쭝저의 우중간 3루타로 2점을 더하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9회 말 박주홍이 솔로포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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