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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학교생활 위한 외침 ‘들어주세요’
모두가 행복한 학교생활 위한 외침 ‘들어주세요’
  • 김태경
  • 승인 2019.09.05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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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다컴퍼니, 청소년뮤지컬 8일 소리전당서
오디션 통해 선발한 청소년 배우 4명 무대에
청소년뮤지컬 ‘들어주세요’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5일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청소년뮤지컬 ‘들어주세요’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5일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학교폭력, 따돌림, 학업스트레스, 성폭력. 그리고 그 사각지대에서 ‘자살’을 생각하는 청소년들. 무겁고 어렵기만 한 소재를 춤과 노래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외면하고 싶은 청소년 문제가 결국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다.

배우다컴퍼니(대표 송원)은 오는 8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청소년뮤지컬 ‘들어주세요’를 선보인다.

지금 겪고 있거나 이미 지나온 우리의 ‘청소년기’. 무대 위에서는 실제 청소년들의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가 그들의 생생한 언어로 표현된다. 청소년 관객에게는 뜨거운 공감을, 부모와 교사에게는 소통의 방법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코러스를 담당하는 배우 중에는 중고등학생도 다수 참여했다. 오디션을 거쳐 출연진으로 참여한 이들은 ‘은따’와 그 주변을 둘러싼 친구 역을 맡아 사춘기 고민을 생생하게 꺼내놓는다.

’폐공장’을 떠올리게 할 무대는 서늘하고 날카로우며 위험한 분위기로 디자인했다. 관객들이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볼 때 버려지고 위험한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한 것. 이와 함께 물건을 찍어내는 공장처럼 획일화되고 통제된 공간에서 정해진 규율에 갇혀 생활해야 하는 학생들의 어두운 현실도 담았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송원 대표는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 왕따를 당한 아이가 사회의 편견 속에서 또 다른 폭력에 노출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 사회가 도울 수 있는 일을 고민하며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송 대표는 이번 공연이 ‘청소년 뮤지컬’로 제작된 것에 대해 “도내에 있는 공연 콘텐츠 중에서 청소년이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적다는 인식이 있었다. 청소년이 향유할 수 있는 공연문화를 만들고자 청소년을 배우로 캐스팅했고 그들의 아픔과 고민을 소재로 빌려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전북 우수공연 발굴 프로젝트 ’2019 전라북도공연예술페스타’에 선정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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