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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65세 이상 노인운전자 사망사고 평균보다 높아
전북 65세 이상 노인운전자 사망사고 평균보다 높아
  • 엄승현
  • 승인 2019.09.08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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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사고 중 65세 이상 노인 숨진 건수 80건, 전체 66% 차지
전체 교통사고 65세 이상 노인 숨진 비율 50%보다 높아
전문가 “노인운전자에 대한 안전 교육과 예방책 지원 등 필요”
8일 전주시 덕진구 팔달로에서 한 고령의 오토바이 운전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전을 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조현욱 기자
8일 전주시 덕진구 팔달로에서 한 고령의 오토바이 운전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전을 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지난 7월 김제시 청하면 한 마을 주택 앞 텃밭에서 A씨(71)가 경운기에 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당시 경찰은 A씨가 경운기 조작 미숙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익산시 어양동 한 도로에서 25t 트럭과 오토바이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74)와 동승자인 아내 B씨(75)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최근 노인운전자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동기를 포함한 오토바이와 자전거 등 이륜차 운전자 사망사고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 간(2016년~2018년) 도내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2만2671건으로 이 중 3만5122명이 다치고 866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50%가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였다.

이 중 이륜차 사고건수는 모두 1459건으로 1631명이 다치고 120명이 숨졌으며, 그 중 65세 이상이 80명으로 67%를 차지했다.

이륜차의 사고 원인은 안전운전불이행이 55%(803건)를 차지했으며, 신호위반 14%(208건)·기타 13%(186건) 등 순이다.

이렇게 이륜차 노인운전자 사망자수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유로, 전북지역 특성상 도시보다 농촌에서 노인들이 교통수단으로 이륜차를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농촌의 경우 도심처럼 넓은 도로 구조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닌 폭이 좁은 농수로, 좁은 도로가 많고, 도로 환경 역시 어두운 곳이 많아 이륜차 안전사고 발생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고령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위해 찾아가는 운전교육과 여러 예방적 지원들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오경근 박사(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는 “노인운전자의 경우 인지능력과 신체적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아 이륜차 운전 또는 사고 발생 시 대처 능력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특히 노인 이륜차 운전자들이 많은 농촌지역에서의 사고 예방을 위해 야간 시야확보에 도움이 되는 빛 반사 기능의 조끼나 반사경 부착 등의 지원과 고령운전자의 특성에 따른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석현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최근 노인운전자의 특성을 고려한 경로당·노인복지관 등 노인 이용시설 방문을 통한 교육과 야광 반사지 배부 등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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