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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제품 판로·저변 확대 ‘지금이 적기’
탄소제품 판로·저변 확대 ‘지금이 적기’
  • 김윤정
  • 승인 2019.09.08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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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소재, 자연재해 내진보강 등 활용범위 무궁무진
전북에서 생산되는 공공구매 탄소응용제품 총 35종
안전분야 성능 입증, 태풍 등 자연재해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

일본 경제보복 조치로 ‘소재강국 대한민국 만들기’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북에서 생산되는 탄소제품의 판로 및 저변확대가 호기를 맞고 있다.

국내 탄소소재제품 사용이 활성화될 경우 특정 국가 원자재에 의존했던 전북경제 체질 개선은 물론 한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탄소는 철보다 4배 가볍고 강도는 10배 더 뛰어나다. 여기에 내구성, 탄성, 전도성까지 우수하며, 물이 닿아도 부식될 염려가 적다.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비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열 전도성이 뛰어나 산업 활용분야도 무궁무진하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북 내 탄소기업은 155곳이며, 종사자 수는 2400여 명에 달한다.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탄소응용제품 공공구매 대상물품만 35종 이상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탄소의 강도와 열 전도성을 활용해 실생활에 접목시킨 제품이다.

이중 특히 각광받는 것은 환경 및 안전 관련 품목이다. 탄소빗물여과·활용장치는 한 번 설치하면 기존 배관에 비해 부식될 확률이 매우 적다. 탄소발열선 스노우멜팅시스템은 겨울철 상습결빙구간 도로의 사고 위험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섬유로 만든 교통안전표지판과 탄소복합소재 LED등 기구는 강철보다 높은 내구성으로 태풍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는다. 신호등이나 교통표지판을 지탱하는 물질이 철에서 탄소로 교체되면 제2차 사고를 방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탄소기업들이 생산하는 탄소응용제품 공공구매 대상물품.
전북 탄소기업들이 생산하는 탄소응용제품 공공구매 대상물품.

 송하진 도지사는 최근 전북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탄소응용제품의 공공구매 확대 등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탄소섬유복합 건설자재도 지진과 화재에 강해 가격경쟁력을 갖출 경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탄소소재 강국으로 거듭난 것도 내진설계에 탄소소재를 활용하며 원천기술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전북 소재 한국탄소융합기술원도 서울에 본사를 둔 국내 지반다짐용 파일(PILE) 1위 기업인 이이에스동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건설산업 분야에 탄소섬유복합재 적용을 통한 국내외 탄소섬유 수요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생활분야의 저변 확대는 고탄성 고성능 탄소소재의 개발로 항공우주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송하진 지사는 “생활용품부터 인공위성, 자동차 기계·에너지·의료기기까지 모든 제품을 탄소소재로 만들 수밖에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초기 시장진출을 위한 국가적 지원과 공공구매 판로를 활용해 탄소산업 저변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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