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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임명 강행…전북 총선판 뒤흔드나
조국 임명 강행…전북 총선판 뒤흔드나
  • 김세희
  • 승인 2019.09.09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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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민주당 지지자 결집 효과 작용
호남 지지율 결집효과에 맞서 야권 의원들 돌파구 모색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전격 임명하면서 전북 총선판이 뒤흔들릴 전망이다.

보수 야당의 격렬한 반대와 부정적 여론으로 정국에 커다란 후폭풍이 예상되는 반면 전북 등 호남은 여권 지지자들의 결집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야권도 이에 맞서 제3지대 신당을 위한 통합움직임으로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호남발 정계개편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실현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했다. 그 동안 조 후보자의 딸,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부정적인 국민여론, 야당의 반대가 있었지만 임명을 강행했다.

이 같은 방침으로 민주당은 수도권과 보수색이 강한 영남권으로부터 역풍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교육열이 강한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조 후보자를 둘러싼 자녀 입학 특혜 의혹 등의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반면 전북 등 호남에서는 지지율을 결집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역대 선거에서 전북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의 민심이 민주당에 부정적일 때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치적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표했기 때문이다. 또 전북 민심의 저변에는 자체적인 역동성도 있다.

실제 YTN이 조 후보자의 청문 정국 기간(2일~6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전북 등 호남의 민주당 지지율은 50% 초중반대를 유지했다.

전북의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지지율 상승효과를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전북 등 호남의 전북 등 호남의 민주당 지지율 결집효과를 아는 야권의원들은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는 조 장관 청문 정국에서 각개 전투 형식으로 장관임명 반대논평을 내고, 개별의원들도 지역언론 등에 논평을 실었지만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형성하지 못했다. 전북 야권으로서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못한 셈이다.

이 때문에 야권의 분열상이 총선 필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대안정치 관계자는 “청와대·여당이 조국 임명과 지지세력 결집을 위해 힘을 모았듯이 야권도 힘을 집중시켜 맞서야 한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위한 논의가 다시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3지대 신당 창당 논의는 바른미래당 당권파, 평화당, 대안정치를 중심으로 올초부터 활발히 논의되다가 ‘조국 청문 정국’에 돌입하면서 지지부진해진 상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조국 청문정국에서 제3정당과 호남 정치세력이 부각되지 못하고 지지율 결집에 위기를 맞이하면서 정계개편 논의에 다시 불이 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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