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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낙과 피해 과수농가 지원에 함께 나서야
태풍 낙과 피해 과수농가 지원에 함께 나서야
  • 전북일보
  • 승인 2019.09.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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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한반도를 휩쓸고 간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도내 과수농가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한 해 동안 땀흘리면서 애지중지 가꿔 온 배와 사과 복숭아 포도 등 과수들이 대부분 낙과 피해를 보아 손 쓸 엄두조차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완주 이서에서 대를 이어 5000평 규모의 배 농사를 짓는 한 과수농가는 추석 대목을 위해 수확한 배를 제외하곤 모두 낙과 피해를 당해 전부 폐기해야 할 처지다. 과수농가들은 낙과 피해뿐만 아니라 과일나무까지 부러지거나 손상을 입어서 내년 농사도 걱정이 크다.

이렇듯 이번 태풍 ‘링링’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도내 과수농가는 10일 현재 모두 145가구에 피해 면적은 171.5ha에 달한다. 이 중 배 농가가 146.7ha로 85%를 넘는다. 이어 사과 20.7ha 복숭아 2ha 포도 2ha 감 0.1ha 순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농어촌공사를 비롯해 자치단체와 자매결연도시, 지역 기관단체 등에서 과수농가에 대한 피해 복구와 다각적인 지원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피해 농가의 눈물을 닦아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피해 농가는 당장 낙과된 과일을 선별 수거해서 과즙 가공이 가능한 것은 가공하고 부러지거나 쓰러진 과수나무를 정리해야 하지만 보험처리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따라서 과수농가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선 보험과 행정처리 등을 서둘러야 하고 피해 정도에 따라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낙과 피해에 대한 보험사의 손해평가는 조속히 실시해서 재해보험금이 최대한 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손상된 과원과 과수 시설물을 복구하고 수습하려면 많은 일손이 필요한 만큼 과수농가 일손돕기에 함께 나서야 한다. 또한 낙과 피해 과일 직거래 장터나 과일 사주기 운동 등 피해농가 돕기에도 적극 나섰으면 한다. 십시일반으로 배 한 상자, 사과 한 상자 사주는 것이 피해 농가들에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치단체는 과수농가 피해복구 및 지원에 신속히 나서는 한편 누락되거나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농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농협과 금융기관에서도 피해 농가에 대한 자금 지원과 대출금 상환 연기 등 각종 금융지원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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