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10-18 17:31 (금)
전북 성장동력 안전보호제품산업, ‘속 빈 강정’ 되나
전북 성장동력 안전보호제품산업, ‘속 빈 강정’ 되나
  • 김진만
  • 승인 2019.09.16 20:08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보호융복합산업 육성 과제 입찰 도내 기업·대학 수주 0건
전북·익산 성장동력 구호 허탈…대부분 경상도에서 수주
사업 주관기관 책임론 대두, 전북 행정력·정치적 결집 아쉬워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524억 원을 확보해 추진하는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에 도내 업체들의 참여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전북의 행정력과 정치력을 모아 어렵게 예타를 통과시켜 추진하는 사업의 과제를 경상도 지역에 대부분 넘겨주면서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과 동떨어진 사업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사업을 주관하는 전북도 산하기관인 ECO융합섬유연구원(이하 연구원)의 역할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연구원에 따르면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 차원의 안전보호 제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이 시작됐다.

소방관련 산업을 비롯해 산업현장 안전용품, 재난과 산악 등 다양하게 쓰이는 안전보호 관련 산업은 그동안 대부분 수입으로 대체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10조원이 넘게 빠져나가고 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산업부는 연구원을 통해 안전보호 관련 사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총 524억원을 투입해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앞서 전북도와 익산시는 행정력과 정치력을 집중시켜 전북의 미래성장 산업으로 ‘안전보호 융복합산업’을 선정하고 정부를 설득해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전보호 융복합산업을 수주한 익산2산단에 위치한 연구원은 관련 산업을 육성할 9개 과제를 추려 입찰을 실시했지만 전북지역 업체는 모두 탈락했다.

도내에는 겨우 4곳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9개 과제 중 연구원이 직접 참여한 8개 과제도 대부분 탈락, 2개 과제만 타 지역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정되는데 그쳤다.

대학 연구팀은 경북대가 2건, 충남대와 호서대, 영남대, 부산대가 각각 1건씩 수주했고 전북의 대학은 참여조차 하지 않았다.

이처럼 전북과 익산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던 안전보호 육성사업이 타 지역업체와 타 지역 대학에서 모두 수주하면서 전북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더욱 큰 문제는 사업의 주관 공공기관 조차 대부분 탈락하는 저조한 성적 속에서도 전북도 및 익산시 등의 막대한 지방비가 투입된다는 사실이다.

이번 사업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익산에서 섬유기업을 30년 넘게 운영하는 A대표는 “이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며 “전북과 익산이 성장 동력이라고 떠들었지만 경상도만 실속을 챙긴 이번 사업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도내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지만 아쉽게도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에 도내 업체는 한 곳도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북 2019-09-17 08:24:47
30년 넘게 사업한 A씨는 사업 접아라!

ㅇㄹㅇㄹ 2019-09-16 21:11:33
이게 전북 익산의 현실이다.
그냥 전주로 모든 걸 넘겨라.
홀로그램 사업도 걱정됩니다
익산은 전주와 통합 하는게 살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