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10-18 17:31 (금)
민주당 조용한 총선 준비, 인재영입위·총선기획단 가동 방침
민주당 조용한 총선 준비, 인재영입위·총선기획단 가동 방침
  • 김세희
  • 승인 2019.09.16 2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국 정국 속에서 총선 준비 박차 가한다는 의지
비공개로 발족할 방침, 첫 영입인사 발표 관측도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갈등 정국이 조성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물밑에서 총선 준비를 하고 있다. 한달 가까이 지속된 조국 정국에 대해 민심이 극단의 피로감을 표시하자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별도의 발족식 없이 이미 활동을 개시해 이르면 이달 중 첫 영입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인재영입위원회는 별도의 위원 위촉 없이 사실상 ‘이해찬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외교·안보·경제 전문가,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접촉하되 영남·강원 등 험지 출마자나 비례대표 대상자 위주로 영입 작업을 하고 있다.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실무 작업을 돕고 있으며,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지난 총선에서 인재영입을 주도했던 만큼 영입위 활동을 도울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발표할 첫 영입 인사 대상자로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김 전 실장을 당의 대표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에 전략공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첫 영입인사 발표에서 1명의 인사를 단독으로 발표할 지, 복수의 인사를 공개할지를 두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시기는 정기국회가 끝난 뒤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발표해야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총선 기획단도 사실상 활동을 개시했다. 정식 출범은 하지 않았지만 최근 정책 분과를 중심으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르면 이달 중 체제를 갖춰 정식으로 발족할 예정이다.

그러나 출범 시점은 정국 상황에 따라 늦출 가능성이 있고, 인재영입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발족식은 열지 않을 방침이다. 총선기획단장은 선거 경험이 풍부한 중진 의원들이나, 사무총장이 맡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이 이처럼 조용히 총선 준비를 하는 것은 ‘조국 블랙홀’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이번 정기국회에 조국 장관에 대한 관심을 돌려 민생 문제에 원래 화력을 집중하기로 한 것을 반영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후보 영입과 공천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미리부터 배제하자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