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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자성지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 이끄는 김영수 신부 “소중한 가치, 세상과 나누는 공간”
‘치명자성지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 이끄는 김영수 신부 “소중한 가치, 세상과 나누는 공간”
  • 김태경
  • 승인 2019.09.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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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전당, 순례문화의 거점으로”
“지역에 기여하는 콘텐츠 개발 집중”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전주 치명자성지 일원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치명자성지 세계평화의 전당’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다. 숙박형 연수시설과 컨벤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서 교회내의 활동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숙소와 교육, 문화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이 사업은 17일 착공식과 부지축복식을 갖고 성공적인 완성을 기원한다.

“평화의 전당이 세계적인 종교문화순례공간이자 지역사회가 사랑하는 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방안을 연구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천주교 전주교구 치명자산성지 김영수 헨리코(56) 신부는 ‘평화의 전당 관장’이라는 직함 대신 ‘치명자산 성지의 머슴’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성지를 찾는 순례자들이 뜻깊은 순례를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기린봉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에서다.

치명자산성지는 100년의 전통을 지닌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순례성지다. 때문에 전당 건립 추진 소식을 접한 교회 내부에서는 우려와 기대의 반응이 교차했다고.

김 신부는 “평화의 전당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대형시설이어서 자칫 영적인 공간으로서 성지가 가진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 사업이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고 교회의 자원을 세상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생각도 상당하다”고 이야기했다.

이 사업은 국고보조금을 비롯해 전북도와 전주시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치명자산성지가 종교적인 의미의 순례성지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화자원으로서도 그 활용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한옥마을과 가까운 위치적 특성을 고려해 기린봉과 전주천이 품고 있는 역사·문화·종교적 자원과 자원환경을 잘 개발하면 전주시가 가진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최근 도보순례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면서 ‘전라북도 아름다운 순례길’의 자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신부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종교, 문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순례코스를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평화의 전당은 순례문화의 거점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순례자들이 더욱 깊은 영적체험을 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평화의 전당은 오는 2020년에 20주년을 맞이하는 천주교 전주교구의 신앙문화제전 ‘요안루갈다제’가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터전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치명자산 성지는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의 ‘나눔’과 동정부부 순교복자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의 ‘사랑’의 정신이 담겨있다.

김영수 신부는 평화의 전당이 천주교만의 일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좋은 몫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시선을 향하고 자신의 내면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는 조언도 전했다.

“평화의 전당은 단순한 복합문화시설의 차원을 넘어 인간의 삶 속에서 함께 공유해야 할 소중한 가치를 찾아내고 그것을 세상과 나누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분이 이곳에서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느끼며 개인과 공동체의 평화를 느끼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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