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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옥구읍, ‘전북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놓고 주민 불협화음
군산 옥구읍, ‘전북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놓고 주민 불협화음
  • 이환규
  • 승인 2019.09.1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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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옥구읍성 보전vs일자리 창출, 의견 맞서
주민 갈등 우려, 행정당국 중재 등 대책 마련 시급

군산 옥구읍에 들어서는 ‘전북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둘러싸고 주민 간 갈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옥구읍성 보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과 마을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팽팽이 맞서고 있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향후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자칫 감정싸움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행정당국의 중재 및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옥구읍 옛 상평초 폐교 부지에 ‘전북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3개년 간 정부로부터 국비 140억원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특히 시는 혁신타운이 완공되면 200여명의 전문 인력과 사회적 경제조직기업 1220여 개소에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문화재 보호와 일자리 조성’이라는 의견이 정면 맞서면서 사업 추진에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사업장소인 상평초 부지는 옛 옥구읍성 중심부에 속해 있는 곳으로, 그 동안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가 지난 2017년 군산대 등 중심으로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그 존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현재 옥구읍성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주변 옥구향교 자천대와 대성전, 옥산서원은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상태다.

일각에선 이곳 가치가 충분한 만큼 서둘러 문화재 등록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옥구읍성 보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경욱·이하 비대위)는 최근 시내 곳곳에 ‘문화유산 옥구읍성(상평초) 훼손 말고 복원하라”는 현수막을 게시하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김경욱 비대위 위원장(군산발전포럼 부의장)은 “옥구읍성은 조선시기 문화유산이고 읍성 대부분이 문화재로 지정·보존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며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 다만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상당수 지역 주민들은 “문화재를 보존하려는 입장을 이해하지만, 군산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꼭 필요하다”며 찬성의 뜻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 설명회에서도 대다수가 사업에 공감하며 지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들은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좋은 취지로 시작된 이 사업이 오히려 갈등의 원인이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시민 김모 씨(52)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사업을 놓고 마찰 및 분열 양상으로 번져서는 안 된 말”이라며 “전북도와 군산시 등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상평초 부지에 혁신타운 조성은 불가피하다”면서 “사업 추진 기관인 전북도와 함께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현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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