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10-22 17:21 (화)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 특별전 준비한 장기재 완주군 학예연구사 “2000년 전 완주는 하이테크놀로지 중심지였지요”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 특별전 준비한 장기재 완주군 학예연구사 “2000년 전 완주는 하이테크놀로지 중심지였지요”
  • 김재호
  • 승인 2019.09.18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고학적 조사 결과, 완주군은 3만 5000년이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특히 2000년 전에는 최첨단 소재였던 청동기 및 초기 철기 문화의 유입과 발전, 확장이 이루어진 거점지로서 찬란한 역사를 꽃피운 곳입니다.”

지난 6월 18일부터 국립전주박물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 특별전이 오는 29일까지 연장 전시되는 가운데 실무자인 완주군 문화관광과 장기재 학예연구사는 “완주군의 역사 정체성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루어졌고, 완주 중심의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확산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장 연구사는 “완주군의 만경강 유역 고고유적들은 한반도 금속기술의 유입과 발전, 확장을 논할 때 대표적 사례로 이미 학계의 인정을 받고 있었지만 정작 지역 사회에서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았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과 11월 완주군·완주문화재단과 국립전주박물관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등을 체결, 이번 지역 특별전을 열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 동안 ‘완주와 전주의 역사를 별개로 볼 수 없다’라는 전주 중심의 역사 인식 때문에 별도의 완주 특별전을 개최할 수 없었던 것을 상기할 때, 이번 전시는 그야말로 ‘오로지 오롯한 고을 완주’로서의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전시기간이 오는 29일까지 2주일 연장 결정된 것에 대해 장 연구사는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자긍심이 폭발적인 인기로 연결된 것 같다. 총관람객수가 5~6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를 보였다.

그는 “관람객들은 완주지역에서 2000년 전부터 우수한 청동기·초기 철기문화가 꽃피었고, 또 마한의 중심 세력이 활발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강한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며 “청동검과 청동꺽창을 제작한 거푸집, 잔무늬거울(다뉴세문경), 장대투겁 방울 등 초기철기시대 완주사람들이 최첨단 기술, 한반도 하이테크놀로지의 중심이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유물들은 완주의 큰 자랑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치르면서 고고문화인류학을 전공한 학예연구사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도 크게 느낀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역사적 정체성 측면에서 완주군의 새로운 출발점을 의미한다는 생각도 피력했다.

장 연구사는 향후 완주군의 과제와 관련, 지역 대표 역사자원들을 전시·보관하고, 교육·홍보하기 위한 박물관 설립 및 전담부서 신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