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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대책에 모든 힘 쏟아라
돼지열병 대책에 모든 힘 쏟아라
  • 전북일보
  • 승인 2019.09.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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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의 한 돼지사육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것으로 추가 확인되면서 도내 양돈 농가에 질병 확산 우려가 엄습하고 있다.

파주와 연천 돼지사육 농가 두 곳에 어떻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는지 감염원인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북 역시 초비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아야 정밀한 질병 확산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진행할 수 있으나 현재로선 속수무책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고, 19일 새벽 6시 30분까지 전국의 돼지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의 이동 중단(스탠드 스틸) 명령을 내렸다. 전국 양돈 농가 6300여 곳에 대해 의심 증상이 있는지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질병 발생이 확인된 경기도는 24일 오전 6시 30분까지 전북을 비롯한 다른 시도로의 돼지 반출이 중단된다.

전북도 역시 지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도내에는 802호 돼지농가에서 132만두를 사육하고 있다.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도는 일단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및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중이다. 고창, 김제, 순창, 익산, 진안, 부안 등 6개 지역에 거점 소독시설이 설치돼 있다. 활동반경이 넓어 전염매개체가 될 수 있는 야생멧돼지 차단을 위한 포획틀과 기피제도 농가에 지원한다.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양돈 농가는 물론, 도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신 열성 전염병으로 1종 가축전염병인데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방역이 뚫릴 경우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에 한번 감염된 돼지는 고열·식욕결핍··호흡곤란·혈액성 설사 증상을 보이다 폐사한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국내에서 첫 발생했기에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살처분과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따른 농가와 국민 피해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축산 관계자뿐 아니라 모두가 위기대응에 나서야 한다. 잘못하면 피땀흘려 일군 축산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도내 자치단체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도민의 협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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