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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금강호 대형 놀이시설, 흉물로 전락
군산 금강호 대형 놀이시설, 흉물로 전락
  • 이환규
  • 승인 2019.09.19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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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랜드, 2015년 영업 중단 후 시설 방치…관광지 이미지 훼손
금강랜드.
금강랜드.

전북지역 최대 규모의 놀이시설인 군산 금강랜드가 영업을 중단해 수 년 간 놀이시설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놀이시설이 지역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금강호에서 흉물로 전락, 군산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008년 3월 문을 연 금강랜드는 총 8574㎡ (2600평)부지에 물썰매장을 비롯한 바이킹 등 대략 20종의 각종 놀이기구가 갖춰져 있다.

영업을 중단하기 전에는 금강공원·철새조망대와 연계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여가활동 및 놀이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해왔다.

이곳은 다양한 놀이기구를 설치하면서 고정적인 수익을 냈지만, 사업자가 은행 빚을 갚지 못해 지난 2015년 경매에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해 낙찰자가 나타나 인수한 상태지만, 아직까지 놀이공원이나 다른 용도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사이 대형 놀이기구들은 녹이 슬고,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있는 등 금강호 주변에서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금강랜드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안전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는데다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 등 우범지대로 악용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 씨(43)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금강호에 대형 놀이시설이 점차 흉물로 변해가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군산의 이미지는 물론 관광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강랜드를 바라보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이 곱지 않지만 사실상 사유재산이어서 군산시도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는 상태다.

다만 일각에선 이곳 정상화 또는 개발을 위해 군산시가 소유주와의 면담 및 논의 등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원은 “군산시가 금강랜드를 매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시가 소유주를 만나 향후 계획 및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강호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보니 개발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도 뜸해지면서 침체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금강호가 지역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스카이워크 사업 등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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