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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단 사포 소극장시리즈 36번째 이야기 ‘조다수지의 춤 - 비상’
현대무용단 사포 소극장시리즈 36번째 이야기 ‘조다수지의 춤 - 비상’
  • 김태경
  • 승인 2019.09.19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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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주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서, 단원 개인 역량 뽐내는 자리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신진예술가 선정작

최근 단원들의 개인 무대가 뜸했던 현대무용단 사포(예술감독 김화숙)가 지난 몇 해의 공백을 깨고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21일 오후 5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사포의 소극장시리즈 36번째 이야기. 이번 무대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신진예술가’에 선정된 ‘조다수지의 춤-비상(飛上)’으로 채워진다.

안무를 만든 조다수지 씨는 원광대학교 무용학과와 원광대 교육대학원 무용교육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전주예술중학교에서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대무용단사포의 부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작품은 도종환 시인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모티브로 삼아 현실 속 상처를 극복하고 나아가기 위한 네 가지 이미지를 담아냈다. ‘흔들리다’, ‘머무르다’, ‘기대어라’, ‘피어나다’가 그것. 현실에 흔들리면서도 꿈에 젖어가며 조금씩 피어가는 스스로의 삶에 보내고 싶은 응원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인 ‘피어나다’에서는 참고 견디며 열정으로 피워낸 희망의 날개가 파닥거리는 희열의 순간을 녹여냈다고.

조다수지 씨는 “안정적인 가정과 예쁜 아이들을 두고 무용수로서 춤을 추는 삶 사이에서 매번 흔들리고 슬퍼한다”며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현실이 나를 머뭇거리게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걷고 또 걸으며 이내 날아가고 피워낸다”고 작품의도를 설명했다.

현대무용단 사포에 따르면 ‘소극장 시리즈’에는 애틋한 사연이 담겨있다. 1985년 창단한 사포가 지난 1990년 전주 예루소극장에서 조명기구를 달아가며 첫 발을 뗐던 단원들의 개인 발표회이기 때문.

이 시리즈에 참여한 단원들은 소극장 무대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가며 창작품을 선보였고, 의욕을 불태우며 30년이 가까운 세월 동안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왔다.

소극장을 위한 실험적인 작품으로는 ‘취한 배(1993)’, ‘거울 없는 방(1995)’, ‘겨울 태양(1996)’, ‘누군가 앉았던 의자(199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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