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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정국' 전북 지지율 결집 이유는…“전북이 만든 文 정부 지킨다”
'조국 정국' 전북 지지율 결집 이유는…“전북이 만든 文 정부 지킨다”
  • 김세희
  • 승인 2019.09.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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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등 각종 여론조사,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과반 이상
주간마다 5% 가량 등락폭 있으나 50~60%대 유지…70% 육박한 상황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북 등 호남지역의 지지율은 유일하게 과반이상을 유지하며 강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5·18로 표상되는 역사적 경험 △문 정부를 대체할 세력의 부재현상 △한국당에 대한 반감정서 △전북이 문 정부를 만들었다는 인식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6~20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전북 등 호남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 66.2%, 부정 28.8%로 유일하게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는 부정평가가 앞섰다.

이 같은 현상은 9월 첫 주부터 줄곧 이어지고 있다. 전북 등 호남은 주간마다 3%~5%가량 등락폭은 있으나 줄곧 과반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여론조사는 70%를 넘어섰다.

정당지지율은 과반을 넘고 있지만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 등 호남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은 55.6%로 집계됐다. 지난주는 62.1%, 그 전주는 64.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여당 지지율을 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역으로 전북 등 호남에서 결집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관련, 전북대 송기도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북을 비롯한 호남사람들은 박정희 정권의 지역차별, 전두환 정권시기의 5·18경험 등을 통해 언론과 정치권력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며 “전북 등 호남민심은 문재인 정권이 조국 장관을 통해 검찰개혁을 하는 것이 지역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전북대 신기현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재 전북에서 문재인 정부를 대체할만한 특별한 세력이 없다는 상황이 위기감으로 표출된 셈”이라며며 “지난 2016년 국민의당과 같은 제3세력 기반이 취약해졌기 때문에 여당 쪽으로 결집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대진영인 자유한국당이 정치적인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강하기 때문에 정부 여당 쪽에 더 동조하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이 만든 문재인 정부’를 지켜야 하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북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에게 64.8%의 지지를 보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박성민 정치컨설팅민 대표는 “전북은 문재인 정부 출범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이런 점 때문에 ‘조 장관이 검찰개혁의 적임자냐, 아니냐’라는 판단을 넘어서 ‘전북만이라도 지지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강하게 미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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