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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위태’ 아프리카돼지열병…충청 뚫리면 전북도 ‘큰일’
‘위태위태’ 아프리카돼지열병…충청 뚫리면 전북도 ‘큰일’
  • 천경석
  • 승인 2019.09.29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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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곳 확진, 의심신고 잇따르며 돼지열병 확진 공포 확산
전북도, 전국이동제한 이후에도 돼지·분뇨 등 이동 제한
사료만 환적장 17곳 설치해 제한적 이동 허용
거점소독시설 확대 및 이동 무제한 금지 등 지속적인 총력 대응
충남 홍성군의 한 돼지 사육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전북도에서 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29일 충남과 인접한 익산시 용동면의 거점통제 초소에서 충남에서 들어온 사료차량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충남 홍성군의 한 돼지 사육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전북도에서 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29일 충남과 인접한 익산시 용동면의 거점통제 초소에서 충남에서 들어온 사료차량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충청 뚫리면 곧바로 전북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면서 전북 방역 당국도 ASF가 남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위기감이 바로 앞으로 엄습한 것이다.

경기 북부와 인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마침내 충남 홍성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서 전북이 가장 우려했던 남하 가능성이 현실화 하는 분위기다.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확산 방지에 나섰지만, 지속적으로 의심 신고와 확진 판정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돼지 사육 두수가 가장 많은 충남지역의 방역망이 뚫리면 전북지역으로 급속히 전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다. 사육 두수가 가장 많은 충남을 포함해 전국 4번째로 많은 전북에 ASF가 침투한다면 대재앙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 때는 전국적으로 무려 350만 마리의 소· 돼지가 살처분돼 3조 원대의 엄청난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일선 가정에서도 막연한 두려움으로 돼지고기 이용을 자제하고 있어 일선 양돈 농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ASF 확산으로 점차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전북도는 시·군과 차단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북도는 지난 28일 정오를 기점으로 전국 이동 제한이 해제된 이후에도 자체적으로 돼지(생축)와 분뇨 등의 도내 반·출입을 무기한 금지했다. 또한, 거점소독시설을 도내 19곳에서 22곳으로 늘리고 방역에도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다만 지속적으로 공급이 필요한 돼지 사료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경기와 인천, 강원 지역 이외의 시·도에 대해서만 반입·반출을 허용하고 있다. 사료의 경우도 도내 17곳에 사료 환적장을 설치하고, 전용 차량 운영을 통해 외부 수송 차량이 도내로 진입하는 것은 막고 있다. 사료 차량에 대한 이동 승인서 발급도 한층 강화했다. 기존에 차량운전자가 동물위생시험소에 신청하던 것을, 농장주가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을 동물위생시험소에 신청해 이동승인서로 요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이 없어질 때까지 물샐 틈 없는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돼지와 분뇨, 사료 등의 도내 반·출입을 엄격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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