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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비상상황에서 해외연수 강행 '논란'
익산시의회, 비상상황에서 해외연수 강행 '논란'
  • 강정원
  • 승인 2019.10.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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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돼지열병에 충북지역 의회 잇단 해외연수 취소
익산시의회는 상임위별 계획대로 유럽 연수 추진

전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고 있는 등 비상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의회는 상임위원회별로 공무국외출장(해외 공무연수) 추진을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다.

최근 잦은 태풍에 의한 피해 속출과 ASF 전국 확산 조짐에 따라 타 지역 의회에서는 잇단 해외공무연수 취소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민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상임위별 해외공무연수에 나선다. 의원 한 명당 300만 원가량의 경비가 책정된 해외 공무연수에는 전체 시의원 25명 가운데 24명이 떠나며, 시의회 사무국 직원 10여명도 포함됐다.

이들이 이번 해외공무연수에 사용할 경비는 대략 1억 400여만 원 가량으로 전액 시민 세금이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그리스와 터키로 해외공무연수를 떠난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6박8일간의 일정으로 그리스와 이탈리아로 떠나고, 기획행정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6박8일 동안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해외공무연수를 진행한다.

반면 충북 청주시의회는 최근의 잦은 태풍과 ASF 확산 조짐에 따라 이달 초 네덜란드와 독일로 예정된 해외연수를 일찍이 취소했고, 제천시의회도 오는 19~27일 예정됐던 독일 연수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익산시의회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재 익산시는 ASF로 인한 비상상황에서 ASF의 유입 차단을 위해 철통방역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익산시 공무원들은 경기·충남 등 북부지역에서 유입되는 사료차량과 가축수송차량, 생축, 가축분뇨 등 위험요인 사전 차단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행정력을 쏟아붙고 있다.

하지만 익산시의회는 ASF 확산 등 비상상황에서도 해외공무연수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ASF가 아직 남쪽지역으로까지 확산되지 않아 현재까지는 당초 계획된 대로 해외공무연수를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취소할 경우 위약금 문제 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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