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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재활 낙후 전북…“제대로 된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만들자”
어린이재활 낙후 전북…“제대로 된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만들자”
  • 천경석
  • 승인 2019.10.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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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공공어린이 재활의료 센터’ 공모 확정, 내년부터 사업 시행 예정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위한 전북부모회 ‘한걸음’ 출범

올해 말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갈 ‘전북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지난 9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사업에 선정돼 올해 말부터 전북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복지부 공모계획안에 따른 전북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는 실질적 어린이 재활에 큰 도움이 안될 것으로, 시스템을 갖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요구하는 시민단체가 출범했다.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전북부모회 ‘한걸음’은 7일 전북도청에서 출범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도내에서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이 확정됐지만, 센터급 시설로는 장애 아동의 종합치료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걸음은 “전북권에 들어설 재활 치료센터는 입원 대기 수요를 줄이기에는 병실이 부족하고, 다양한 재활 치료 시설도 확보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이라면 전북권에 재활 치료 중인 어린이와 부모는 입원이나 재활치료를 위해 타지역을 전전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특히 공공 어린이 재활 치료센터는 재활 치료병원과 달리 전문의와 치료사 등 치료 인력의 충원 효과가 크지 않고, 필수 치료시설이 전북지역 어린이 재활 치료 부모들의 요구에 크게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단체에 따르면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은 필수 인력으로 전문의 5명과 간호사 17명, 치료사 40명 임상병리사 1명, 사회복지사 2명, 행정인력 7명을 요구하는 데 반해 전북도가 유치한 공공 어린이 재활센터는 전문의(재활의학과) 1명 이상, 간호사 2명 이상, 치료사 11명 이상, 사회복지사와 행정인력 각각 1명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

이처럼 다른 인력구성 때문에 제대로 된 집중 치료를 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단체는 “어린이 재활 치료는 성인 재활 치료에 비해 담당 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인데, 센터급의 치료인력으로는 어린이 재활 집중치료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는 인력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체는 특히 “전북권에 들어설 센터는 복지부의 매우 적은 예산과 재활치료수요에 턱없이 모자라는 시설로 그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중앙부처와 지자체, 부모,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제대로 된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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