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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문화·사회적 교류하는 ‘글리클럽’ 대표 김지원 씨
영어로 문화·사회적 교류하는 ‘글리클럽’ 대표 김지원 씨
  • 김보현
  • 승인 2019.10.07 19: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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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독일 생활 후 고향 익산 돌아와 작년부터 영어·문화 스터디 운영
한국인·외국인 함께 파티·칵테일만들기·악기배우기 통해 교류 마련
“두려움 없이 다른 문화 소통하고 더 큰 세상으로 발돋움하게 돕고파”

“예전에는 자존감도 낮고 영어도 그렇게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제가 스무 살 때 영어회화를 배우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어요. 전북에 있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과 대화하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제 시야와 사고가 정말 넓어졌죠. 이런 기분을 다른 청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김지원(24) 씨가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운영하는 ‘글리클럽(Glee Club)’은 취업 자격증 중심의 영어 스터디 모임과는 정반대다. 영어도 함께 공부하지만 영어를 매개로 다양한 문화·사회적 교류를 한다.

익산이 고향인 김 씨는 학창 시절 12년간 독일에서 지내다 지난 2007년 귀국했다. 그는 “유학 시절 다양한 교류가 나 자신을 한 단계씩 성장시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자유로운 만남의 기반은 ‘언어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지낸다고 다 영어에 능숙한 것은 아니었다. 독일어를 주로 했던 그는 성인이 된 후 본격적으로 영어를 공부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언어가 영어이기 때문이다.

그는 “스터디를 많이 찾아봤는데 대부분 취업을 목적으로 하거나 전문적이지 못했다”면서 “직접 원하는 스터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외국인 친구와 넷이서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한 모임의 참여자는 1년 새 100명을 훌쩍 넘겼다. 글리클럽만의 이색적인 문화형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인과 외국인이 섞여 칵테일을 만들거나 노래를 배우고, 파티를 했다. 사회 이슈에 맞춰 토론도 나눴다. 기초 영어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체계적인 이론 수업을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영어 스터디를 하거나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을 꺼린다. ‘틀리면 어쩌지’하고 자신감이 없는 탓이다”면서 “그런 두려움과 어색함을 자연스럽게 깨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소셜(social) 네트워크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최근 전주에 글리어학원을 개원했다. 그는 “그동안 카페나 강의실을 빌려왔는데, 사람들이 더 편안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다른 문화를 알아가기를 원했다”며, “찾아오는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배운 영어를 활용해 세계관을 넓히고 조금 더 큰 세상을 향해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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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보 2019-10-08 10:21:22
기모링!

딸기우유 2019-10-08 09:51:51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