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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일제강점기 한글 지켜낸 독립운동가 민족정신 되새겨”
문재인 대통령 “일제강점기 한글 지켜낸 독립운동가 민족정신 되새겨”
  • 김준호
  • 승인 2019.10.09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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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메시지 “목숨으로 지킨 한글, 새나라 마중물 돼”
주시경체로 남긴 문재인 대통령 한글날 메시지
주시경체로 남긴 문재인 대통령 한글날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은 한글날인 9일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에 맞는 뜻깊은 한글날”이라며 “573년 전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켜낸 독립운동가들의 민족정신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한글날 문재인 대통령이 전하는 말’이란 메시지에서 “일제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것이 곧 독립운동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주시경 선생과 조선어연구회 선각자들은 고문과 옥살이를 감수하며 한글을 연구했고 끝내 1947년 ‘우리말큰사전’을 편찬했다”면서 “머리말에 ‘말은 사람의 특징이요, 겨레의 보람이요, 문화의 표상이다’라고 적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글만이 우리의 생각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며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별 헤는 밤’, 방정환 선생의 순수아동잡지 ‘어린이’, 항일 언론 ‘대한매일신보’는 순 우리글로 쓰였다”고 했다.

특히 “1945년 무려 78%였던 문맹률은 13년이 지난 1958년 4.1%로 줄었고 글을 깨친 힘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었다”며 “국어학자들이 목숨으로 지킨 한글이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마중물이 되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글이 대한민국이고, 한글이 우리를 세계와 연결한다”며 “간도, 연해주, 중앙아시아, 하와이를 비롯해 우리 민족이 새로 터를 잡은 곳에서는 어디든지 학교부터 세워 한글을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은 ‘엄마’, ‘아빠’ 우리말로 세상과 처음 만난다”면서 “우리 역사와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 미래의 희망이 한글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주시경 선생의 글꼴로 남겼다. ‘주시경체’는 한국교육방송공사가 한글학회로부터 주시경 선생의 ‘국어문법’ 육필본 원본자료를 받아 제작한 서체로,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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