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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소재부품 전용공단 부지 60% '빈 땅'
익산 소재부품 전용공단 부지 60% '빈 땅'
  • 엄철호
  • 승인 2019.10.10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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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소재부품 전용공단,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임대율 39.1%로 조성 부지 60% 10여년 동안 빈땅 방치
조배숙 의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관리권한 없다는 이유로 ‘강 건너 불구경’ 지적

정부가 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30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전국 5곳의 소재부품 전용공단들이 입주기업을 찾지 못해 10여년이 지난 현재, 절반가량 텅텅 빈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익산의 경우 더욱 심각해 전국 평균 임대율 60.4%에 훨씬 밑도는 겨우 40% 수준에 머물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배숙 의원(민주평화당·익산을)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재부품 전용공단(외국인투자지역)으로 조성된 구미·포항·익산·창원·미음(부산) 등 전국 5곳 산단의 총 지정면적은 120만㎡로 총 조성원가는 3000억원(지정면적×조성원가)에 달하고 있다.

또한, 이들 5곳 산단의 입주기업 임대율은 포항 83.5%, 구미 71.0%, 창원 56.8%, 미음 54.8%, 익산 39.1% 순으로 포항과 구미를 제외한 나머지 3곳 산단은 사실상 반토막 수준에 그치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지정면적 120만㎡ 중 약 40%, 47만㎡가 입주기업이 없어 사실상 텅텅 빈채로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방치 상황은 익산시 삼기면 연동리 일대에 조성된 익산 소재부품 전용공단에 있어 더욱 심각하다.

392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31만9000㎡이 지난 2010년 3월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을 받았으나 현재 야스나가(일본),알로드(미국),AMT(미국) 등 3개사만 입주한 상태다.

이들 3개사가 사용하는 부지는 총 12만4000㎡로 전체 임대율 대비 고작 39.1%에 머물면서 나머지 60% 가량은 빈 땅으로 놀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조 의원은 “2009년 조성 당시 지식경제부는 전국 부품·소재 공단에 외국 기업 62곳을 유치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지만 현재 실제로 가동 중인 업체는 20개에 불과해 그동안 추진해 온 정부의 소재부품 산업 육성 정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집적활성화법에 따라 산업단지의 개발 및 관리와 기업체의 산업활동 지원을 위해 설립된 산업단지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국가산단인 구미부품 산단에 대한 관리권한만 가지고 있을뿐 나머지 포항, 익산, 창원, 미음 등은 지자체에서 관리하자 단지 관리 권한이 없다는 이유에서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설립목적에 맞게 관리가 취약한 소재부품 산단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와 적극 협의하여 육성방안을 마련해 내야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국내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와 육성을 위해서는 그동안 늘 해왔던 반복적인 대책만 내놓기 급급할 게 아니라,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들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자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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