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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수출지원사업 전북 산업위기 외면”
“코트라 수출지원사업 전북 산업위기 외면”
  • 김세희
  • 승인 2019.10.10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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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수출지원사업
전북기업 참여 전체 1628개 2% 불과한 33개
수출지원 서비스도 홀대…상담회 개최 제외
군산, 익산 국가산단가동률 떨어지는 상황
“전북 어려운 상황인데 코트라가 외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전북에 대한 수출지원사업 대책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실시하는 수출지원사업에서 전북 기업은 다른 지역 기업보다 참여율이 낮았으며 수출지원 서비스의 접근성도 떨어졌다. 코트라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중소부품업체와 해외기업을 연결해주는 글로벌 파트너링(GP)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구두선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국회의원이 코트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코트라의 GP사업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1628개이다. 그러나 전북기업은 전체 2%에 불과한 33개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지역 기업은 379개, 경남은 226개, 부산은 217개다.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북 기업들은 코트라의 수출지원 서비스에서도 홀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거나 개최가 예정된 코트라의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GP 수출상담회는 총8회다.

여기서 서울(2회), 부산(2회), 인천, 일산, 창원, 광주는 개최가 확정됐다. 반면 전북은 제외됐다.

조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휴·폐업한 자동차·조선 부품기업은 68개사(올 6월 기준)이다.

조 의원은 “전북의 자동차·조선 부품기업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코트라가 제공하는 GP사업이 절실한 상황인데, 전북 기업들을 외면해왔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군산과 익산의 국가산업단지 가동률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6월)~2019년(6월) 군산 산업단지 가동률은 7.8%, 익산 산업단지는 13%가 떨어졌다. 계약해지 사유로는 이전과 자진폐업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조선과 자동차산업이 연이어 철수한 뒤, 이들에 의존해 온 산단 내 협력업체들이 경제 악화상황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지역의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산업단지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산업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산업단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산단가동률 저하는 위기의식을 갖고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제조업 르네상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활력제고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하고, 잘못된 정책은 빨리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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