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주역 대합실에서 전주역 신축 설명회

전주역을 신축하며 지하도를 설치해 첫마중길을 연결하는 등의 낙후된 구도심 발전의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전주역 대합실에서 열린 전주역 신축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시민들은 “전주역 신축을 통해 낙후된 전주역 일대 구도심을 발전시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전주역 앞쪽의 첫마중길과 전주역을 잇는 지하도 설치를 비롯해 전주역 앞 교통정체 해결, 차량통해 활성화를 위한 지하차도 설치, 전주역과 한옥마을-새만금을 잇는 트램 사업 추진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한 시민은 “전주역이 신축되면 낙후된 구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기는 것”이라며 “전주역만을 생각하는 신축보다는 주변과 연계한 사업들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전주역 설계 당선작은 전주가 가야 할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한옥과 한복, 한식, 판소리 등으로 이어진 한류 원형이 이제 정원이 있는 전주역으로 이어지게 됐다. 정원 도시라 불리는 전주의 시민들에게 전주역을 사계절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중정원역으로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역 신축은 국비 300억 등 총 450억을 투입해 국제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가 출품한 ‘Borrowed Scenery(풍경이 되는 건축: 과거와 미래의 공존)’를 밑그림으로 본격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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