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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포드 바다낚시 ‘주의보’
테트라포드 바다낚시 ‘주의보’
  • 이환규
  • 승인 2019.10.14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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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낚시 성수기 맞아 사람 몰려…추락사고 잇따라
군산 비응항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한 낚시객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
군산 비응항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한 낚시객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

가을철 바다낚시 성수기를 맞아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에서 낚시하는 행위가 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테트라포드는 4개의 원기둥 모양인데다 구조물 형태가 불안정해 이동 중에 실족할 위험성이 크지만 상당수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낚시를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관계당국에서 낚시행위를 금지시키며 위험을 알리는 경고문까지 내걸고 있지만 사실상 무시되기 일쑤다.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낚시객들이 비응항 등 테트라포드에 올라가 안전은 뒤로 한 채 아찔한 낚시를 하는 모습이 쉽게 목격되고 있다.

일부 낚시객의 경우 음주까지 하는 등 도는 넘는 행위도 이어지고 있다.

테트라포드는 높이가 4~5m에 달해 자칫 추락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어 낚시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낚시가 끊이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실제 지난 6일 오후 6시34분께 군산시 비응항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던 A씨(52)가 아래로 추락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일부 관광객은 야경이나 호기심에 삼발이를 건너다 실족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 관광객은 “테트라포드 위에서 안전장비 없이 위험스럽게 낚시 하는 모습이 불안하다”며 “낚시도 좋지만 자칫 밑으로 추락하거나 바다에 빠지진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매년 군산에서 일어나는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는 대략 5~7건 정도.

대부분 낚시 및 관광과 관련된 안전부주의에서 비롯됐다.

테트라포드 사이로 빠지면 구조요원의 접근도 쉽지 않아 더 큰 위험을 자초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관계기관의 예방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낚시객과 관광객의 안전 및 시민의식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테트라포드의 경우 실족 위험이 매우 높고 사고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갯바위나 테트라포드 낚시의 위험성을 스스로 자각하고 이곳 낚시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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