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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예총 회장 선거 앞두고 문화예술계 ‘폭풍전야’
전북예총 회장 선거 앞두고 문화예술계 ‘폭풍전야’
  • 이용수
  • 승인 2019.10.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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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7일 투표…11월께 선관위 구성 등 절차
김상휘·안도·이석규·최무연 씨 등 4명 출마 의지
문인협회 후보 단일화 관심 속, 소재호 시인도 거론
선기현 회장“자기희생·포용력 있는 사람이 적임자”
(왼쪽부터) 김상휘·안도·이석규·최무연·소재호 씨
(왼쪽부터) 김상휘·안도·이석규·최무연·소재호 씨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 회장 선기현) 제24대 회장 선거를 3개월 앞두고 지역 문화예술계가 뜨겁다.

누가 출마할 것이고, 누가 적임자인지.

내년 1월 17일 치러지는 전북예총 회장 선거는 3연임을 한 현 선기현 회장을 이어 전북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유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고, 후보 간 물밑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마 의지를 밝힌 후보군은 전 전북소설가협회장인 김상휘 소설가, 전북예총 부회장인 안도 시인, 이석규 전 전북사진가협회장, 최무연 전북예총 부회장(이름순) 등 네 명이다. 이외에 표현문학회장을 맡고 있는 소재호 시인이 ‘마땅히 출마해야 할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 후보군에게 들어 본 전북예총 운영 계획

먼저 김상휘 소설가는 “한국예총 대외협력부원장을 맡아 일한 경험을 살리겠다. 전북예총의 변혁과 개혁, 중앙으로부터 예산을 더 받아오기 위해 노력하겠다. 젊은 예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 공모에 적극 참여해 전북예총 회원의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무주·장수·순창예총 설립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안도 시인은 “보여주기, 실적 위주의 고답적 구태에서 벗어나 시대의 변화에 맞는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며 “지역문화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고 지역기업과 예술단체의 메세나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인력 뱅크’ 운영과 함께 무주·장수·순창예총 설립 계획도 언급했다.

이석규 전 전북사진가협회장은 “수준 높은 전통문화예술을 유지발전 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문화예술인과 도민이 함께 소통하며 창작예술을 발전시켜나가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북예술인 복지향상, 문화예술인대회 개최 등도 계획하고 있다.

최무연 전북예총 부회장은 “예총의 변화는 곧 예술인들의 변화와 경제적인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 여겨진다”며 “회원들의 상호정보교환을 통한 유대강화, 창의적인 작품활동 방안, 기업과의 유대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 원로예술인에 대한 노후대책 등을 고민하고 있다.

 

△‘뜨거운 감자’ 전북문인협회 후보군 단일화와 새 인물론

이번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전북문인협회 소속 후보군의 단일화다. 전북문인협회 소속인 김상휘 소설가와 안도 시인이 나란히 출마 의지를 밝혔고, 문인협회 회원들은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휘 소설가는 “전북문협 회원으로 여러 명이 후보로 나설 경우, 단일화에 찬성한다. 다만 흠결이 있는 후보라면 단일화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김 소설가는 ‘금전출납부 파쇄와 단체기록 훼손’ 등을 흠결로 들었다. 이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정책토론을 제안했다.

안도 시인은 후보 단일화와 관련 ‘단일후보 조정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하고, 조정위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전북문인협회 후보 단일화가 쟁점으로 떠오르며 지역 문인들 사이에서는 제3의 인물론도 나오고 있다. 전북예총 회장에 걸맞은 사람이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거론되는 인물은 소재호 시인이다. 그러나 소재호 시인은 “이번 전북예총 회장은 문인이 맡았으면 좋겠다. 문인협회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전북예총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소속 협회장의 추천을 받거나, 협회 대의원 또는 이사 1/5의 추천 서명을 받아야 한다. 또한, 소속 협회장은 복수 후보를 추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문인협회 소속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류희옥 전북문인협회장의 추천을 받거나 이사 약 20명의 서명을 받아야 선거에 나설 수 있다.

 

△차기 전북예총 회장이 갖춰야 할 덕목과 선거 일정

차기 전북예총 회장은 어떤 덕목을 갖춰야 할까. 선기현 현 회장은 ‘포용력’과 ‘자기희생’을 강조했다.

“10개 협회와 시·군지부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 있는 사람, 자신을 낮추는 희생정신으로 ‘교통정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죠.”

선기현 회장은 “지역 예술인들이 전북을 떠나는 현상이 있다”며 “차기 회장은 예향 전북에 걸맞게 예술인들이 머물고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예비 예술인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문화예술의 발전과 회원 화합을 위해 말뿐이 아니라 진실로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한편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1월께 구성될 전망이다. 선거인단은 각 시·군지부 회장 및 협회 지부장 83명과 10개 협회 83명 등 166명이다. 협회 대의원 수는 시·군지부 대의원 수와 동수로 한다는 규정에 따라 83명으로 정했으며, 협회 창립년도에 따라 추가 대의원이 배정됐다.

백봉기 전북예총 사무처장은 “11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초 예총회장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 접수 등 선거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며 “선거일은 규정에 따라 내년 1월 17일에 치러지고, 선거인수는 166명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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