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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발탄 수두룩’ 군산 직도 인근 해상서 스쿠버다이빙 ‘아찔’
‘불발탄 수두룩’ 군산 직도 인근 해상서 스쿠버다이빙 ‘아찔’
  • 이환규
  • 승인 2019.10.15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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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저활동 금지지역 지정 등 대책 시급
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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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에서 수영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군산 직도 사격장 인근에서 스킨스쿠버 및 수상레저가 허용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곳에는 많은 양의 탄피와 불발탄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동안 통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칫 인명피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관계당국이 장기간 이를 방치한 사이 블로그나 SNS 상에서 직도 인근 해상이 스킨스쿠버 인기 포인트로 소개되는 등 오히려 사고 위험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고군산군도에 속해 있는 직도는 말도 서쪽에서 18km 정도 떨어진 무인도로, 우리나라 공군 및 미 공군 전투기 등의 사격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산해경 역시 해상 종합훈련 시 이곳 일대에서 해상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곳에는 불발된 공대지유도탄이나 폭탄·탄피 등이 섬 주변에 상당히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격훈련을 시작할 때는 직도 근처를 항해하는 어민들의 안전을 위해 통제되고 있으나 주말 등 다른 날에는 사실상 사전 신고만 하면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발탄의 경우 언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을 담보하기고 어렵고, 수상 레저 장소로도 적합하지 않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일각에선 직도가 발암물질인 TNT와 작약 성분의 알디엑스(RDX)의 농도뿐만 아니라 아연과 구리·납 등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하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반인에 대한 통제나 이에 대한 안전 관리 등이 허술한 상태다.

더욱이 인터넷 상에서 직도 해상이 서해바다의 다이빙 최적의 포인트로 홍보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한 블로그에는 (직도 해상이) 신인 교육생들에게 맞는 해양실습 포인트라는 글과 함께 화약 냄새 때문에 고기가 많이 몰린다고 소개하고 있다.

실제 일부 동호인의 경우 이곳 해상에서 다이빙을 한 후 직도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킨스쿠버 단체의 한 관계자는 “불발탄 등 직도가 안전상 위험한 부분은 있지만 최적인 잠수 환경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이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도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과 함께 수상레저활동 금지지역으로 신속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현재 공군 측과 수상레저활동 금지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직 의견 조율 중으로 조만간 지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환규 기자

 

 

 

 

 

 

 

 

 

 

 

 

 

 

 

 

 

 

 

 

 

 

 

 

 

 

 

 

 

 

 

 

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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