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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유방암
  • 기고
  • 승인 2019.10.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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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율 전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
강상율 전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

전북대병원은 최근 유방건강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방암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유방암은 선진국형 질병으로 미국에서는 가장 흔한 암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암 중 가장 많은 연간 약 2만2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중앙암등록보고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의 19.9%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강상율 교수의 도움을 받아 유방암의 원인과 증상,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유방암이란

유방암이란 유방 밖으로 퍼져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정상세포는 자체의 조절기능에 의해 분열하고 성장하다 스스로 사멸하지만, 사멸하지 못한 세포들이 과다 증식하여 유방에 덩어리를 형성하게 될 때 유방암이라 진단하게 된다. 발생 부위에 따라 유관과 소엽에 생기는 암과 그 외의 간질조직에 생기는 암으로 나뉘며, 유관과 소엽의 암은 암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에 따라 다시 침윤성 유방암과 비침윤성 유방암으로 나뉘게 된다. 남성의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의 1% 이하로, 침윤성 유관암이 가장 많이 발견된다. 5년 생존율은 0기 암의 경우 100%에 가까우나 4기의 경우 20% 미만이므로 생존율을 향상시키려면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들어 유방암의 조기진단, 유방보존술식과 유방성형수술의 증가, 항암보조 치료의 향상 등으로 인해 예후도 양호해졌고 잘 극복할 수 있는 암이 되고 있다.

 

△원인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유전적 요인, 음주, 여성호르몬, 연령 및 출산 경험 등이 위험인자로 밝혀져 있다. 이 중 유방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위험인자로는 ‘에스트로겐’이다. 유방의 상피세포는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 및 분열을 하게 되는데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즉 출산이나 모유 수유 경험이 없는 사람,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으며, 폐경 후 여성이 비만인 경우에도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위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가족력으로 가족 중에 유방암이나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방사선 치료로 과다하게 노출된 경우에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가족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어머니나 자매가 유방암에 걸렸다면 본인의 발생위험도는 1.5∼3배로 상승한다. 또한 BRAC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한 유전성 유방암은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게는 80%까지 보고되어 있다. 가족력 뿐 아니라 연령에 따라서도 다른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유방암학회가 전국 20~5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조사해 유방암 발생률을 예측한 결과 20대 여성이 50대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2.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

유방암은 대부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유방암 초기 단계에는 대체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지만 멍울과 피부변화 유두분비 증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멍울은 가장 흔한 유방암의 증상으로 유방조직에서 비정상적인 혹이 자라는 것을 말한다. 1cm 이상 자라면 손으로 만져지며 대부분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 하지만 계속 자라면 외부에서 보이거나 이차적으로 피부나 유두의 변형을 초래한다. 피부변화는 유방의 굴곡변화 유두 및 피부의 함몰과 피부습진 등으로 나타났다. 피부의 함몰은 상체를 숙이거나 유방을 만져보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유두분비는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 것으로 특정한 한 개 유관에서 초콜릿 색 또는 붉은 색을 띤 혈성유두분비물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치료

유방암의 치료는 발생연령과 병기, 암의 병리학적 특성, 환자의 심리상태를 고려해 수술/방사선치료/항암화학요법/내분비치료/표적치료 등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유방암의 수술은 유방에 대한 수술과 겨드랑이 림프절에 대한 수술로 이루어진다. 유방에 대한 수술은 암을 포함하여 일부 정상 유방을 제거하는 유방 보존술과, 넓은 병변으로 인해 유방 보존이 힘든 경우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 전절제술이 있다. 유방 보존술의 경우 남아 있는 유방에 대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할 경우 유방 전절제술과 같은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종양의 크기와 범위에 따라 가능할 경우 유방 보존술을 시행한다. 겨드랑이 림프절의 경우 유방암 조직에서 가장 먼저 도달하는 감시 림프절을 찾아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감시 림프절 생검술이 있다. 감시 림프절에 암 세포의 전이가 없으면 더 이상의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하지 않고, 전이가 있는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을 하게 된다. 유방암은 수술 후 보조요법의 효과가 많이 입증되어 있다. 보조요법으로는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치료, 분자 표적 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보조요법의 사용 여부는 암의 병기, 수용체 발현 여부, 수술의 종류 등에 의해 결정된다.

 

△예방

아직까지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예방 수칙은 없다. 다만 유방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은 조기 발견한 경우 매우 치료 성적이 좋으므로 정기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연령별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는 매월 유방 자검진이 필요하며 35세 이후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검진, 40세 이후는 1~2년 간경의 임상진찰과 유방촬영을 권고하고 있다.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다.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40대 이상의 여성일 경우 국민건강보험에서 시행하는 국가암검진으로 2년에 한 번 유방촬영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유방암이 급증한 원인 중 하나로 식단의 서구화의 생활습관인 만큼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비만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식, 꾸준한 운동, 느긋한 사고방식, 충분한 수면, 웃음 등이 유방암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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