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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분당 기정사실화…정운천·김관영 행보는?
바른미래당 분당 기정사실화…정운천·김관영 행보는?
  • 김세희
  • 승인 2019.10.21 19: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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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12월 신당창당 시사…손학규 “빨리 나가라”
당내 갈등 격화되면서 분당 가시권 들어온 것 풀이
정운천, 한국당행 비롯한 무소속까지 고려설
김관영, 당 중심 제3지대 구축 염두에 두고 있어
정운천 의원(왼쪽)과 김관영 의원
정운천 의원(왼쪽)과 김관영 의원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좌장인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의원간 갈등이 커지면서 분당이 임박하고 있는 가운데 정운천(전주을)·김관영 의원(군산)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두 의원의 행보가 각기 다를 가능성도 높은 데다 전북 총선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자유한국당행 설이 돌았던 정 의원은 비당권파 의원(유승민·안철수계)들과 지난 30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출범시켰다. 김 의원은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사실상 당권파로 분류되고 있다.

변혁 대표인 유 의원은 지난 21일 신당 창당 시점을 12월 정기국회 이후로 못 박았다. 연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의 윤곽이 드러나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유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마음을 터놓는 대화를 한다면 통합할 수 있다”며 한국당 합류 가능성도 남겨뒀다.

반면 손 대표는 같은 날 “나가겠다고 하면 빨리 나가라”며 “자기가 만든 당을 풍비박산으로 만들고 완전히 깨진 뒤에 나갈 생각하지 말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거래해 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하루빨리 갈 길 가라”고 했다.

사실상 당의 분당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비당권파인 하태경·이준석 의원의 징계문제로 갈등이 격화된 상태다.

22일에는 변혁에 속해있는 안철수계 의원들과 호남계 등 당권파에 속하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 16명이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지만, 서로의 의견차만 확인한 채 끝마쳤다. 안철수계는 “손학규 대표가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반면, 당권파는 “유 의원의 탈당 후 남은 사람들끼리 제3지대 대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전북 의원인 정 의원과 김 의원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당초 정 의원은 지난 4월 전북일보를 통해 한국당 합류설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한국당행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역구 민심 때문에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정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예산정국이 끝날때까지는 떠나지 않는다”며 “거취는 전북 예산 확보를 끝마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원내대표를 역임할 때 더불어민주당과의 패스트트랙 밀약설이 돌았던 김 의원은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당이 어렵지만 제3지대가 더 확장돼 건전한 합리적 진보·중도세력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의 논리대로 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지대 구축을 염두해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당권파는 평화당, 대안정치, 무소속 의원들이 바른미래당으로 흡수·통합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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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9-10-22 20:36:58
일하라고 뽑아줬지, 정당옮기라고 찍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