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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정은 금강산내 남측 시설 철거 지시 관련 신중한 입장
청와대, 김정은 금강산내 남측 시설 철거 지시 관련 신중한 입장
  • 김준호
  • 승인 2019.10.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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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공식입장 외 추가입장 계획 없다”

청와대는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과 관련한 대남의존 정책을 비판하면서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남측이 건설한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둘러보면서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돼 흠이 남았다’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통일부가 공식 입장을 냈기 때문에 청와대가 다른 입장을 더 추가로 낼 계획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일단은 (북한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향후 계획이 어떤지 명확히 분석하는 게 먼저일 테고,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을 요청하겠다고 말할 수 없다”며 “어떤 분야에서 어떤 식의 협의가 있을지 당장 답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비춰 차후에 있을 북미회담도 암울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청와대 관계자는 “암울하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처럼 북한 비핵화를 위해 협의하고 협상 의지를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될지 북미 당사자가 가장 잘 알겠지만, 미국과 북한이 발신하는 메시지를 무게감 있게 분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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