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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관급공사에 사용되는 시멘트, 타 지역업체가 매년 50% 이상 독식
도내 관급공사에 사용되는 시멘트, 타 지역업체가 매년 50% 이상 독식
  • 박태랑
  • 승인 2019.10.23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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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업체, 최근 3년간 514건 중 292건(56.80%) 계약

조달청을 통해 전북지역 내에서 진행되는 공사에 사용되는 시멘트가 일부 특정업체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어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조달청 조달정보개방포털(data.g2b.go.kr)에서 최근 3년간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신청된 시멘트 구매내역을 분석한 결과, 도내 자치단체와 국가·준정부기관, 공사 등이 발주한 514건의 시멘트 구입 건수 중 56.80%에 달하는 292건이 전남 지역 특정업체에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시멘트 판매 업체는 아세아시멘트㈜,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고려시멘트, 성신양회㈜, 쌍용양회공업㈜ 등 7곳이다.

이 중 도내에 지사 등을 둔 업체는 군산의 ㈜삼표시멘트와 쌍용양회공업㈜, 전주의 한일현대시멘트㈜ 등 3곳이다.

이들 업체의 본사는 대부분 서울과 강원에 위치해 각 시·도에 지사를 두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고려시멘트는 전남 장성 본사를 두고 전북지역에 시멘트를 납품하고 있다.

모든 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시멘트의 종류는 1종 보통포틀랜드로 납품가격은 40㎏·1포 기준 가격은 3820원으로 동일하다. 공급지역 또한 대부분 전지역(제주제외)으로 표시돼 있다.

도내 지자체와 국가·준정부기관, 공사 등은 물품 배송에 대한 비용을 처리해야 한다는 이유로 최대한 가까운 곳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자체나 정부기관 관계자 등은 “조달청을 통해 신청한 시멘트의 경우 (전남에 기반을 둔)A업체의 본사가 가깝기 때문에 운송비를 절약하기 위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운송비의 경우 도내에 지사를 두지 않은 업체의 경우 40㎏ 1포 당 1000원을 넘는 실정이며, 전주와 군산 등 도내에 지사를 둔 업체는 700~800원대에 달한다.

도내에서 시멘트 업체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본사가 서울과 강원도에 있을 뿐 지사는 전북에 있다”면서 “전북에서 시멘트를 판매하는 것은 일반 자영업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도내에 둥지를 트고 있는 업체와 동일한 시멘트를 사용하고 있는 타 지역 업체가 매년 관급공사 절반 이상을 독식하고 있다”면서 “타 지역 업체의 경우 전북지역에 진출하면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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