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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지평선자유무역단지 알루미늄 재활용공장서 수년 째 ‘대기오염 물질’ 배출
김제 지평선자유무역단지 알루미늄 재활용공장서 수년 째 ‘대기오염 물질’ 배출
  • 박은식
  • 승인 2019.10.2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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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 분진 물질 배출 주장
축산 농가 및 주변 농가 이주 대책 요구

김제 지평선자유무역단지 내 알루미늄 재활용 공장인 A 업체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비산먼지 등으로 지역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며 28일 김제시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게다가 인접한 산단 입주 기업조차 숨 쉴 수 없는 환경 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A 업체는 알루미늄 등을 수거해 알루미늄 제련, 정련 및 합금 제조업 등을 전문으로 하는 재활용 공장으로 특히 심야 시간대를 이용해 지평선 산업단지를 비롯해 인근 자유무역지역에 무방비 상태로 대기오염물질과 비산먼지 등을 배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 A 업체는 최근까지 대기오염 방지 설비가 고장 난 상태로 공장을 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에 따르면 고열의 용광로 가동 특성상 알루미늄 제련 과정에서 화재나 폭발 등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동종 업체에서는 고의로 가동을 중지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분진 등이 바람 방향에 따라 김제시 전역으로 퍼져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최근 들어서도 김제시 하늘이 스모그로 뿌옇게 뒤덥이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며 스모그 발생 원인을 알루미늄 공장으로 꼽고 있다.

실제 공장 주변에선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분진 등이 날려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심각했다. 또 심야 시간에 발생하는 A 업체 공장 소음은 굉음 수준이었다.

인근 축산농가 오희봉 씨(65)는“A 업체가 들어선 후부터 어미 소 배 속에서 새끼가 죽어서 나오고 있다. 매일 밤 A 업체서 내뿜는 매연과 비산 먼지, 굉음 등으로 가축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축사 경영이 어렵다”면서“ 관계 당국에선 하루빨리 중금속 축적 여부 등 환경 역학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제시의회 김주택 의원은“도저히 들어올 수 없는 불량공장이 어떻게 자유무역단지에 들어왔는지부터 조사가 필요하다. 이미 타 지자체서는 기피 공장으로 낙인찍힌 혐오시설 공장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떤 선정 과정을 거쳐 자유무역단지에 둥지를 틀 게 됐는지 들어봐야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자유무역단지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유치 업무만 볼 뿐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환경 민원 부분은 관여하고 있지 않다. 아울러 현재 발생한 민원 건에 대해선 그 당시 담당자가 아니므로 자세히 알지 못한다”면서“환경 분쟁은 김제시청이나 전북도청 쪽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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