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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문학 산행길 축제, 내달 2일 옛 남원 서도역서
혼불문학 산행길 축제, 내달 2일 옛 남원 서도역서
  • 신기철
  • 승인 2019.10.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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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혼불’ 속 종가댁 효원이 서도역에서 강모와 재회한다.

남원시는 제6회 혼불문학 신행길 축제가 오는 11월 2일 소설 ‘혼불’ 배경지인 남원시 사매면 옛 서도역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혼불’은 일본제국주의 강점기인 1930~40년대 남원의 한 유서 깊은 가문 ‘매안이씨’ 문중에서 무너져가는 종가(宗家)를 지키는 종부(宗婦) 3대와 이씨 문중의 땅을 부치며 살아가는 상민마을 ‘거멍굴’ 사람들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신행길 축제는 ‘혼불’ 속 종가댁 효원이 서도역을 통해 마을로 시집오는 신행길을 주민들 스스로 재현하는 남원의 대표적 농촌 축제로 혼례체험, 함 팔이, 단자놀이, 시골밴드 공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의 백미는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효원아씨 시집가요’ 프로그램이다. 신랑 신부를 포함해 3개 마을 주민 150명이 서도역부터 혼불문학관까지 약 2㎞인 신행길 코스를 직접 걸어가며 1936년 당시 소설 속 인물과 혼례 풍속 등을 생생히 묘사한다.

사라져가는 전통혼례의 신행길을 재현한 ‘신행길 축제’는 2014년 시작된 이후 2015년부터 4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근대문화 역사와 농촌의 부존자원을 활용한 신행길 축제를 시민 및 관광객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농촌공동체 복원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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