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11-15 02:58 (금)
골다공증의 한방치료
골다공증의 한방치료
  • 기고
  • 승인 2019.10.31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송범용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 송범용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단풍이 한창인 계절이 되었다. 도시의 가로수나 집주변의 단풍도 좋지만, 공기 좋은 가을 산의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다. 이러한 산을 오르고 즐기는 것은 몸과 마음을 한층 가볍게 할 수 있는데, 평소 등산을 즐겨한 분들이야 대개는 뼈도 튼튼하므로 큰 불편이 없을 것이다. 문제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분들이 너무도 즐겁고 들뜬 마음에 과한 행동을 하다가 넘어지거나 구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절은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게 되지만 산이나 계단을 다니면서 넘어지는 과정에 타박상과 함께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골절은 약해진 뼈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데, 우리의 뼈는 35세를 전후로 골질의 농도가 가장 높아지고 그 후 계속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게 된다. 이때 뼈에서 칼슘 등 주요성분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것을 골다공증이라고 하며, 골다공증이 있으면 쉽게 골절이 일어날 수 있고 더불어 관절통증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골다공증은 술,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과 운동이 부족한 사람, 그리고 스트레스가 많은 남성에서도 자주 보인다. 여성들에 있어서는 갱년기를 지나면서 난소의 기능이 쇠퇴하고 폐경이 되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과정에서 약 2~3 %의 골량 감소를 보이게 된다. 골다공증의 증상으로는 골절이 일어날 때까지는 별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허리와 척추의 통증이 있으며 대체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병적 골절이 일어나기 쉽다. 골절이 잘 일어나는 부위로는 척추, 대퇴경부, 팔목주위, 상완골 등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약 4배정도 많이 발생되는데 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은 20-30%정도 칼슘 저장률이 낮기 때문이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칼슘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칼슘은 체내 흡수율이 낮으므로 그 흡수에 영양을 미치는 인자들을 고려하여야 하고, 비타민D나 C, 그리고 단백질 등은 칼슘의 흡수와 이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즉석 식품이나 청량음료 등 가공 식품과 나트륨 성분이 많은 짠 음식은 칼슘 이용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칼슘 섭취량을 높일 수 있는 음식으로는 멸치, 미꾸라지, 뱅어포, 우렁이, 참치, 대하, 동태, 해삼, 대합, 조개, 미역, 다시마, 두부, 검정깨, 참깨, 호두, 콩, 푸른 잎채소, 우유 및 유제품 등이 있으며, 이와 더불어 평소 햇볕을 쬐면서 꾸준한 운동을 하면 비타민D의 생성에 도움을 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골다공증에 좋은 운동으로는 뼈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인 달리기, 걷기, 줄넘기,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노 젓기 등으로 한 번에 30-40분씩 1주에 3-4회면 충분하다. 이때 술, 담배,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한다.

골다공증에 대한 한방치료로는 첫째, 일반적으로 요통 및 좌골 신경통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통증의 치료와 함께 기혈을 원활하게 잘 소통시켜주는 침구치료가 있고, 최근에는 다양한 약침치료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둘째, 골다공증은 오장육부의 기능이 허약하여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신의 기능이 약하면 뼈의 형성이 정상적이지 못하므로 보하는 한약을 꾸준히 투여하여 치료하게 된다. 이때 사용하는 한약으로는 뼈를 튼튼하게 강화시킬 수 있는 두충, 속단, 우슬 등을 포함한 독활속단탕, 육미지황탕 등이 있는데, 한의사의 진찰을 받아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꾸준한 관리와 상담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단풍이 한창인 가을의 정취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즐기시길 바라며, 앞으로 다가올 겨울에 대비하여 면역력 강화나 체력 관리를 잘 해준다면, 건강한 한해를 마무리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석대전주한방병원 송범용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