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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신용보증재단 민원 이용 불편, 개선책 찾아야
전북신용보증재단 민원 이용 불편, 개선책 찾아야
  • 전북일보
  • 승인 2019.11.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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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자영업자들이 생존경쟁에 내몰리면서 자금융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원서비스가 이를 뒤따르지 못해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경제난에 최저임금 인상 여파까지 겹쳐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영세 소상공인들이 자금난에 봉착하며 급전대출이 필요하기에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도 재단의 인력과 조직은 예전 방식 그대로 운용되고 있어 민원처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업무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장시간 상담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꼬박 하루를 허비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서민들이 재단을 방문하는데 접근성과 주차난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크게 부족한 데다 주차공간까지 턱없이 부족해 인근 도로에 주차했다가 교통위반에 단속되는 경우도 예사다. 2018년 1월부터 전주 신시가지 시대를 연 신용보증재단은 불과 2년도 안돼 민원인들이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옮겨올 당시 신도시 특성상 교통편의와 주차공간 확보가 최우선 고려 대상이었을 텐데 이를 간과한 것이다. 한마디로 민원서비스 정신을 망각한 무사안일하고 근시안적인 발상임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만4604건 2105억원이던 연간 보증대출이 지난해 기준 2만4000건 4650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장사가 신통치 않아 매출이 하락하면서 대출을 통해 자금난을 해소하려는 자영업자의 현주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보증재단 직원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전체 보증건수의 절반 이상이 전주 본점에만 몰려 있어 인력·조직 여건상 민원인의 불만을 해소 할 대책마련도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낮은 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전북도 출연기관이다 보니 경영실적 평가를 받는다. 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 이 평가에서 ‘나’ 등급으로 나름 긍정 평가를 받았다. 고객만족도 등을 평가하여 경영개선을 통한 도민들의 행정서비스 향상에 제도 도입취지가 있다. 이런 기조위에서 자금을 융통하려는 소상공인에게 빠른 민원처리를 통해 ‘자금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능동적인 서비스정신을 재무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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