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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아동 대상으로 무료클래스 운영하는 김태희 예인아카데미발레단 단장
지역 아동 대상으로 무료클래스 운영하는 김태희 예인아카데미발레단 단장
  • 김태경
  • 승인 2019.11.06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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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아이 등 100여명 지도 “배움의 욕구 채워주고 싶었어”
발레 배우며 자신감 느껴 큰 보람, 콩쿨서 교육감상 성과로 이어져
“발레가 고급 취미라는 편견 없이 어린 아이들처럼 쉽게 즐겼으면”

“발레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클래스가 열립니다. 꿈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을 지켜주고 싶어요. 재롱잔치든 마을잔치든 예술활동으로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전주에서 예인아카데미발레단과 가온누리예술단을 이끄는 김태희(55) 단장은 지역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발레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배움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이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는 사회에서 아이들이 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부모들도 아이의 꿈을 이끌어줄 수 있다면 충분하다는 것. 그래서 이 클래스의 으뜸 가치는 아이들의 정서 안정이다. 나이가 어린 유아들이 수업을 들을 때면 부모도 함께 자리한다. 부모와 자녀의 교감으로 채워지는 연습 시간은 또 다른 보람이라고.

김 단장은 “발레는 특정 계층만이 누릴 수 있다는 편견 때문에 많은 분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면서 “그래서 제 학생들과 만날 때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예술’을 교육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값진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환경문화예술단 주최로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환경예능 경연대회’에 출전해 교육감상을 받은 것.

원광대 예술학부에서 무용학을 전공한 김 단장은 한국다문화가정연구원 부원장으로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문화혜택을 전하는 활동에도 앞장서왔다.

김 단장은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연맹 소속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 일원에서 열린 ‘2019 잼버리 코리아 페스티벌’에 참여한 김태희 단장은 ‘네 꿈을 펼쳐라’ K-pop 공연 등을 보며 발레단도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개최와 함께 한 발 더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

발레단은 오는 9일 낮 1시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리는 ‘2019 한국스카우트연맹 전국 상급지도자회의’의 축하무대에 오른다. 20분 남짓한 짧은 공연이지만 4~7세 아이들이 그동안 꾸준히 연습해온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어서 무척 소중한 기회라고. 아이들은 이날 무대에서 만화영화 백설공주, 피터팬, 인어공주, 겨울왕국의 음악을 배경으로 발레 동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예인아카데미발레단과 가온누리예술단대의 발대식도 진행된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15년 발레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예인아카데미와 2017년 창단한 발레단과 가온누리예술단의 결속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 단장은 “질 높은 유아발레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 발레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며 “발레단과 예술단원들의 활동이 아이들의 정서와 예술적 소양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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