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11-17 20:40 (일)
군산지역 건축·토목공사 지역업체 참여 배제 여전
군산지역 건축·토목공사 지역업체 참여 배제 여전
  • 문정곤
  • 승인 2019.11.07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차체 권고에도 지역업체 배제, 안전·사무용품도 타 지역에서 공급
“투자협약 단계부터 지역 업체 참여토록 강제성 부여해야” 지적도

군산지역에서 진행되는 건축 및 토목공사에 지역 업체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를 비롯해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의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힘입어 새만금산업단지와 임피산업단지 등에 기업 입주가 잇따르고 있지만, 기업들은 공장을 신축하는 데 있어 지역 업체의 시공 참여를 여전히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자체까지 나서 지역 업체의 시공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시공사부터 철골, 전기, 실내 냉·난방시스템마저도 외지 업체를 선택하고 있어 지역 업체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실제 임피산업단지에 건축공사가 한창인 A업체는 4만㎡부지에 200억 원 규모의 공장을 신축하면서 “지역 업체를 시공에 참여 시켜 달라”는 지자체의 권고에도 군산지역 업체는 단 한 곳도 참여시키지 않았다.

지역 업체가 보유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도, 이들은 기존 거래업체들이 있다는 것과 견적단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지역 업체의 참여를 배제했다는 게 군산시와 업체들의 설명이다.

이를 지켜보는 군산시 입장도 난감하기만 하다.

지자체가 나서 지역 업체의 참여를 권장할 수 있으나 강제성을 부여할 수 없으며, 지역 업체 참여를 강력히 권장하면 자칫 ‘업체 밀어주기’라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이마저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급기야 강임준 시장이 나서 지역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기업들과 2차례에 걸쳐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지역 업체들을 참여시켜 줄 것을 당부했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산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 단계부터 일정부분에 대해 지역 업체 참여를 강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전문건설업체 대표 김 모씨는 “지역 업체를 시공에 참여시키지 않는것 뿐 만 아니라 기업들은 본사 차원의 거래처가 있다는 이유로 안전장구를 비롯해 사무용품마저도 본사가 주소를 둔 지역(타지역)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박광일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은 “최근 군산에 새롭게 둥지를 튼 기업들은 기존 공장의 활용보다는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이 제공하는 좋은 조건에 산업단지 등 토지를 분양받아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시와 관련기관으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아 입주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건축물을 신축할 때 지역 업체를 참여키 도록 강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