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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진안 수선루’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 ‘진안 수선루’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
  • 국승호
  • 승인 2019.11.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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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조화 추구하는 독특한 양식의 정자
진안 마령면 소재 ‘수선루(睡仙樓)'
진안 마령면 소재 ‘수선루(睡仙樓)'

진안 마령면 소재 ‘수선루(睡仙樓)’가 국가 ‘보물’이 된다. 진안군은 수선루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군에 따르면 수선루는 전통적인 누정(누각과 정자) 건축의 한 부류지만 보통의 누정 기능과 형태에서 벗어난 독특한 외관과 특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학계의 평가받아 왔다.

자연암반으로 형성된 동굴의 비정형적 틈 사이에 끼워져 있는 수선루는 조선 숙종 12년(1686년) 마령면 강정리 산 57번지에 건립됐으며 고종 25년(1888년)과 고종 29년(1892년) 두 차례 중수됐다.

상부는 휜 창방(기둥머리를 좌우로 연결하는 부재)을 사용했고, 방 내부는 연등천장(별도로 천장을 만들지 않고 서까래를 그대로 노출시켜 만든 천장)으로 구성돼 있다.

자연과 조화를 추구하며 지형을 이용해 암굴에 건축된 정자인 수선루는 진입 시 어두움과 밝음의 극적 대비를 경험해야 하는 구조로 지어져 있다. 정형의 건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축 당시 누정(누각과 정자) 양식으로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붕의 전면은 기와, 후면은 돌너와로 마감돼 지역적 특성이 녹아 있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수선루의 국가문화재(보물) 지정은 지난 9월 ‘성수면 도통리 청자요지(국가지정문화재 ‘사적’)에 이어 올해 들어 진안지역에서 두 번째다.

진안군은 다른 문화유적에 대한 조사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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