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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 명가’ 전북, 국산종자 생산 주도해야
‘양계 명가’ 전북, 국산종자 생산 주도해야
  • 박태랑
  • 승인 2019.11.13 19: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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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육계종자 90% 이상 미국산
농진청 주도 기업과 협력해 국산종자 개발 집중해야

국내에서 유통되는 닭의 약 90% 이상이 미국 기업에 의해 수입된 종자를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농촌진흥청과 하림과 참프레 등 육계기업이 위치해 있는 전북이 국산종자 개발을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와 돼지는 한우와 한돈 등 토종 품종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는 반면, 토종닭에 대한 개발은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국내 육계업계 선두주자인 하림과 참프레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육계가 미국에서 수입한 종자를 사용하고 있는게 그 반증이다.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표음식 치킨과 삼계탕 등에 사용되는 닭의 약 90% 이상이 수입종자를 사용해 생산한 닭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생산성이 좋아 기업에서 선호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육계를 생산하기 위해 수입한 종자의 수는 지난 2017년 46만 8000마리, 지난해 40만 7000마리 등으로 수입한 종자(원종계)를 이용해 생산한 닭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 수입되는 종자의 경우 마리당 약 4만 원 가량에 들여오고 있어 매년 약 100억 원 이상이 수입 닭 종자 구입에 쓰이고 있다.

국내 기업을 통해 유통되는 육계의 경우 미국 기업을 통해 수입한 원종계라는 1세대 닭을 통해 2세대와 3세대를 생산한 뒤 최종적으로 4세대 ‘육계’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닭은 육계와 백세미, 토종닭 등 3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맛과 육질 특성이 달라 사용 용도가 다르다. 육계는 치킨, 백세미는 삼계탕, 토종닭은 백숙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반면 토종닭의 경우 육질이 질기고, 먹이를 많이 먹지만 살이 찌지 않는 단점이 있어 소비자가 찾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어 기업에서 사용하는 빈도 또한 감소 추세다.

이에따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류연구소는 맛과 육질 등이 좋은 종자를 개발하고, 토종 특유의 특성은 살려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종자 산업은 고부가가치 사업이지만, 좋은 종자를 걸러내는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시일이 요구된다”며 “현재 미국에서 수입하는 육계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품종으로, 토종닭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하림 등 기업과 연계해 종자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토종닭의 우수종자 개발과 다양한 요리법 등을 개발해 토종닭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좋은 종자를 개발해 내겠다”강조했다.하림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재 농진청과 연계해 종자개발을 추진 중이나 성과가 바로 나타나진 않고 있다”면서 “좋은 종자 개발을 위한 노력을 아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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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4 09:25:39
토종닭은 맛있어도 정작 성장속도가 느려 경제성이 떨어지다보니 농가에서 키워서 잡아먹는경우가 더 많음. 그리고 대만과 일본은 과거 우리처럼 육계에 잠식당했으나 지금은 토종닭이 육계를 추월함. 하림이나 목우촌,참프레와 같은 전북도내 대형육계업체는 외국에서 로열티주고 종계를 사올게 아니라 하루빨리 종계 국산화와 토종닭사업에 신경써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