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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명예퇴직자 확정 놓고 '논란'
전북은행, 명예퇴직자 확정 놓고 '논란'
  • 이종호
  • 승인 2019.11.13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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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생부터 64년생이 대상자
"50대 초반에 벌써 퇴직해야 하나"
내년 임피 대상 64년생 좌불안석
불이행시 좌천식 인사 불이익 우려

전북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향후 100년을 이어갈 은행으로 새로운 도약을 표방하고 있으나 내부에서는 반 강제적 명예퇴직 강요로 직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명예퇴직은 조직을 젊게하는 선순환적 측면도 있으나 명퇴는 50대 초반부터 그 대상이어서 100세 시대에 맞지 않게 너무 가혹한게 아니냐는 의견도 당사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명예퇴직과 관련한 노사합의를 13일 끝내고 14일 문서발송에 이어 18일까지 명퇴자 접수를 받아 21일 퇴직자를 확정한다.

퇴직자가 확정되면 전북은행은 22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상자를 오는 30일 퇴직시킬 예정이다. 명퇴신청은 만 53세인 66년생부터 만 55세인 64년생이 그 대상이다.

강요가 아닌 순수하게 자발적 의사로 명퇴가 결정되고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64년생들은 더욱 좌불안석이다.

그동안 명퇴자들 대부분이 임금피크제 적용을 앞두고 퇴직했던 전례가 있어 끝까지 버틸 경우 인사상 불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명퇴 대상자가 퇴직을 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보직에서 나와 영업직 등 한직으로 좌천식 인사를 당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내년 임금피크제 적용을 앞두고 있는 64년생은 24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대부분 비노조원인 부부장급 이상이어서 노조에 하소연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퇴직 일자를 다음 달이 아닌 이달 말까지로 정한 것을 두고도 한달 급여라도 아낄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면서 대상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퇴직이 얼마남지 않은 직원은 아무래도 계산력이 떨어지는 데다  판단력도 예전같지 않아 사고위험 때문에 현업에서 빼 편한 업무로 옮겨주는 게 은행의 관례일 뿐 명퇴 불이행에 대한 좌천식 인사가 아니다”며 “명예퇴직할 경우 남아 있는 기간만큼 한꺼번에 금액을 받는 데다 취업교육비나 가족 여행비 등 지원받은 게 많아 명퇴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도 “명퇴는 순수하게 본인의 자발적 의지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지 절대 강요나 강제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50살이 넘어도 자리가 없어 지점장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조직의 선순환과 후배들을 위해 명퇴를 자청하는 선배직원들이 많은데 반강제적이라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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