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12-16 17:21 (월)
“농촌에서 잠도 자고, 장도 보고” 전북 농촌관광 고정관념 바꾼다
“농촌에서 잠도 자고, 장도 보고” 전북 농촌관광 고정관념 바꾼다
  • 천경석
  • 승인 2019.11.13 19:4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수도권 기업 등과 팸투어 통해 농촌 관광 패러다임 전환 추진
도시민이 원하는 농촌관광 방향 설정, 휴식·치유·회복 공간으로 변화 예정
15~16일 하이서울브랜드기업협회, 완주 안덕마을에서 팸투어 추진
수도권 여성소비자단체 대상 팸투어(오성 한옥마을) 추진
완주 안덕마을.
완주 안덕마을.

농촌관광이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북도가 농촌관광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다.

도시인에게는 농촌의 한적한 경치를 즐기고, 시간이 느리게 가듯 여유로운 삶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농촌’이란 단어에 담겨 있는 낡고 불편하다는 인식은 여전하다. 하물며 농촌에서 기업의 워크숍이나 세미나 개최는 엄두도 못 낼 상황이다.

이런점을 감안해 전북도는 13일 농촌을 기업이나 대규모 관광객도 편하게 머물 수 있고, 숙박과 식사뿐 아니라 세미나와 쇼핑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도 계획의 일환이다. 농촌지역에 대규모의 수학여행단이나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숙박과 식사, 체험, 세미나가 동시에 가능한 공간을 조성해 지역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고 있다. 전주 원색명화 마을이나 완주 오목, 무주 무풍승지, 고창 강선달, 남원 동편제 마을 등 9곳이 조성돼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월평균 1만2000명이 마을을 찾았고, 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다양한 방식의 농촌 팸투어를 통해 도시민이 원하는 농촌관광의 방향을 설정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농촌공간을 휴식과 치유, 회복의 공간으로 이미지를 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올 연말까지 다양한 관광객층을 대상으로 기존에 없던 농촌관광 팸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완주 안덕마을(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하이서울브랜드기업협회 회원기업 대표들과 서울산업진흥원(SBA) 임직원 90여 명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한다. 지난 10월 전북도 농촌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팸투어는, 서울 우수중소기업 대표들의 정기적인 모임을 전북 농촌마을에 유치한 첫 사례다.

농촌에서도 기업 워크숍과 세미나가 가능하며, 직원들에게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장소로 전북도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소개할 예정이다. 투어에 참여한 기업대표들은 모악산 로컬푸드 해피스테이션을 찾아 지역농산물 장보기, 전북투어패스로 전주 한옥마을 관광도 나선다. 관광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고, 구매로 이어지며 지역의 소득 증대까지 연결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다음 달 7일에는 수도권 여성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최근 한류스타인 방탄소년단이 방문해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완주 오성한옥마을에서 팸투어를 진행한다. 전라도의 고급스러운 음식과 스토리, 농촌경관이 있는 팸투어로, 지역에서 나온 농산물을 이용해 쉐프가 요리하는 팸파티도 이뤄질 예정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대규모 농촌관광 여행객을 모시기 위해 숙박시설 현대화와 지역음식 발굴에 주력했으며, 그 결과 전북도가 농촌관광으로 전국에서 최고임을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사람찾는 농촌을 실현할 수 있는 전북형 농촌관광 추진으로 농촌을 도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경미 2019-11-14 09:18:27
농촌이 되살아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 같아 뿌듯하네요. 개도국 지위 포기, 농산물 시장 개방 등 어려운 악재 속에서 농촌관광은 관광산업으로 보기 보다는 농촌을 유지하기 위한 또 다른 대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