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12-11 09:57 (수)
전북지역 소극장서 만나는 연극의 참맛
전북지역 소극장서 만나는 연극의 참맛
  • 김태경
  • 승인 2019.11.14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연극협회, 12월 29일까지 ‘제27회 전북소극장 연극제’
공연예술소극장 용·창작소극장 무대 4개 단체 작품 올려
극단 마진가, 창작초연작 선봬…12월 대전팀 초청공연도
창작극회 '아빠들의 소꿉놀이'.
창작극회 '아빠들의 소꿉놀이'.

올 연말, 전북지역 소극장 무대 위에 연극과 함께 하는 신명난 화합의 한마당이 차려진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는 15일 ‘제27회 전북소극장연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29일까지 공연예술소극장 용, 창작소극장에서 함께할 수 있다.

올해는 극단 자루, 창작극회, 극단 마진가가 열흘씩 작품을 올린다. 지역 연극인 교류를 위해 대전지역의 공연창작집단 사고뭉치도 참여했다.

첫 순서는 극단 자루의 작품 ‘헤이, 부라더!’가 채운다. 15일부터 24일까지 공연예술소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극단 자루의 31번째 이야기인 이번 작품은 현대사회의 큰 화두인 청년층의 일자리 찾기에서 소재를 찾았다. 가난에 꿈을 빼앗긴 채 ‘한지붕 각방’ 생활을 택한 이들의 모습을 풀어냄으로써 다양한 고민으로 인생의 정체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다음 순서로는 12월 9일 저녁 공연창작집단 사고뭉치의 ‘진짜 거짓말’이 무대에 오른다. 특별 초청을 받은 대전지역 팀이 공연예술소극장 용을 찾아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신선하고 도전적인 무대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최적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작가, 배우, 연출, 제작진 모두가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창작극회는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번 소극장연극제에서는 ‘아빠들의 소꿉놀이’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삶의 희망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희극적인 언어와 놀이를 통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 희극성과 비극성을 동시에 배가시키는 구조상의 리듬이라는 평이다.

이번 연극제의 마지막 순서는 극단 마진가의 ‘금자네 반찬집’이다. 창작초연작으로 12월 20~29일 공연예술소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1인 가구가 늘고 얼굴 마주보며 식사하는 ‘식구’의 의미가 희미해진 요즘, 잊고 살았던 ‘정’을 일깨우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유쾌하게 웃을 수 있지만 그 웃음 너머에 돌이켜봐야 할 가치가 보물처럼 숨어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