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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게이트웨이, 잼버리대회 전에 완공하라
새만금 게이트웨이, 잼버리대회 전에 완공하라
  • 전북일보
  • 승인 2019.11.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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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관광개발을 촉진할 게이트웨이 조성사업이 지난 2009년 기공식을 가진 이후 10년 넘도록 전혀 진척이 없다. 당초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 맞춰 2010년까지 매립공사를 완료하고 2013년까지 총 1300억 원을 들여 랜드마크 시설과 웰컴센터 기업 연수시설 상업·숙박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전북개발공사를 개발 사업자로 지정 고시만 해놓고 개발계획 변경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해제, 새만금 관광지구와 분리 추진 등 12년째 행정절차만 밟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009년 미국 옴니 홀딩스 그룹과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새만금 게이트웨이 개발을 추진했지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에 전북도는 내년까지 다시 게이트웨이 개발실시계획 승인을 얻은 후 2021년 세부설계 추진과 함께 조성공사에 들어가 2022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그동안 실시계획 변경만 5차례나 이뤄지고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놓고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이 엇박자를 보이면서 2023세계새만금잼버리 대회 개최 전에 완공이 어려운 상황이다.

새만금 게이트웨이는 말 그대로 새만금의 관문으로서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초석과 같다. 그런데 게이트웨이 조성 없이 세계잼버리대회를 치르는 것은 속 빈 강정이 될 수밖에 없다. 새만금과 전라북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잼버리대회를 유치해 놓고도 관광 숙박시설이나 상업 편의시설 등이 전혀 없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실익 없는 청소년 야영대회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라북도는 군산 신시도에 호텔 등 관광 숙박시설을 보완해서 잼버리대회를 치르겠다는 복안이지만 많은 공을 들여 잼버리대회를 유치한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 더욱이 허허벌판에서 세계잼버리대회를 개최하면서 160여 개 국가에서 찾아오는 5만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들에게 새만금의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세계잼버리대회를 통해 새만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명분은 퇴색될 수밖에 없다.

착공한 지 28년이 넘는 새만금 개발 촉진을 위해서라도 게이트웨이 조성은 세계잼버리대회 전에 완공해야 한다. 대회 개최까지는 아직 3년여가 남은 만큼 서둘러서 새만금 게이트웨이 조성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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