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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외국어교육센터 부지, 내년 3월 개원한다더니 ‘허허벌판’
익산외국어교육센터 부지, 내년 3월 개원한다더니 ‘허허벌판’
  • 김보현
  • 승인 2019.11.17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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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조건부 가결로 올해 재정투자 심사 다시 받아
프로그램 운영 보완 및 시설 확대로 예산·계획 다시
설계 용역 변경으로 10월부터 공사, 내년 9월 개원 예정
16일 각종 절차 지연 등으로 내년 3월 개원 예정에서 10월로 미뤄진 익산외국어교육센터가 분주히 공사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16일 각종 절차 지연 등으로 내년 3월 개원 예정에서 10월로 미뤄진 익산외국어교육센터가 분주히 공사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16일 익산시 마동 옛 이리남중학교 부지, 익산외국어교육센터 건립 공사 현장이다. 폐교된 학교 건물은 철거되고 빈 터만 남아 있었다. 건물 짓기에 앞서 포크레인 1대만 분주히 땅을 파내고 있었다. 건축물 뼈대가 되는 골조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내년 3월 개원 예정인 익산외국어교육센터가 각종 절차가 지연되면서 제때 문을 열지 못하게 됐다. 이르면 내년 9월께나 완공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지역구 도의원의 치적성 사업요구에 따른 교육당국의 사업 졸속 추진 때문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전북교육청과 익산교육지원청은 지난 2018년 재정투자 심사를 마친 후 익산외국어교육센터 설립 확정을 발표하고,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옛 이리남중 본관과 식생활관을 재단장해 익산교육센터를 활용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전북도의회가 재정투자 심사를 다시 열어 운영계획을 변경했고 리모델링 공사에서 모든 건물을 신축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지난 2018년 재정투자 심사를 받을 때 추후 운영계획을 보완하라는 조건부 가결이 있었던 탓이다. 사업의 선 승인 후 수정·보완이 이뤄지다보니 시설·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수정해 심사 받는 절차를 다시 거치고, 공사 시작도 지연됐다. 지난해 12월 시작 예정이었던 공사는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익산외국어교육센터는 애초 영어체험센터로 추진됐지만 제2외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테마형 놀이공간을 추가하는 등 운영 계획이 보완됐다. 잔디광장과 플라워가든, 공연장 야외무대 설치 등도 신설해 예산 역시 기존 60억원에서 85억원으로 확대됐다.

전라북도의회 최영규 의원은 지난 2016년부터 외국어 의사소통역량 중심 외국어교육과정과 소외지역 지원으로 외국어 교육격차 해소, 국제이해교육으로 바람직한 글로벌 인재양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했고, 2018년에는 “2년여 간 노력의 결과로 익산외국어교육센터 2020년 3월 개원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북교육청과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은 “재정 투자 심사 중에 필요성 논의와 프로그램 제안 등 의견들이 계속 바뀐 부분이 있었다”면서 “더 완성도 높은 시설을 조성하려다 보니 설계 용역 기한 연장에 따른 시설 공사 일정 지연이 있었다. 주민들이 아직 공터인 센터자리를 보고 많은 문의가 들어오는 만큼 내년 9월 개원에 무리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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